하이버니언스 FC(Hibernian F.C.)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를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 클럽이다. 정식 명칭은 하이버니언 풋볼 클럽(Hibernian Football Club)이며, 통상적으로 '히브스(Hibs)'라고 약칭된다. 현재 스코틀랜드 축구 최상위 리그인 스코티시 프리미어십(Scottish Premiership)에 속해 있다.
창단과 명칭의 유래
클럽은 1875년 에든버러의 아일랜드계 공동체에 의해 창단되었다. '하이버니언'이라는 이름은 아일랜드를 가리키는 고대 라틴어 명칭 '히베르니아(Hibernia)'에서 유래하였다. 아일랜드계 유산은 클럽명뿐 아니라 상징색(초록), 배지(아일랜드 하프), 구호(Erin go Bragh, '아일랜드여 영원하라') 등에도 반영되어 있다.
구장
홈 경기장은 이스터 로드(Easter Road) 경기장으로, 1893년부터 사용되었으며 수용 인원은 약 20,421명이다. 경기장은 1995년 이후 단계적으로 재건축되어 현재 전 좌석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성적
하이버니언스는 스코틀랜드 리그 챔피언십에서 4회(1903년, 1948년, 1951년, 1952년) 우승하였으며, 그중 세 차례는 1948년부터 1952년 사이에 이룬 성과로, 이 시기는 '페이머스 파이브(Famous Five)'라는 공격진이 활약한 최전성기로 알려져 있다. 스코티시 컵은 1887년, 1902년, 2016년에 각각 우승하여 총 3회 우승했으며, 특히 2016년 우승은 114년 만의 컵 우승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스코티시 리그 컵은 1972년, 1991년, 2007년에 각각 1회씩 우승하여 총 3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대회
하이버니언스는 1955~56년 시즌 유러피언 컵(현 UEFA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에 참가하여 준결승에 진출했는데, 이는 영국 구단 최초의 유럽 대회 참가 기록으로 남아 있다. 또한 1960~61년 인터시티스 페어스 컵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라이벌 관계
하이버니언스의 지역 라이벌은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Hearts)으로, 두 팀 간의 경기는 '에든버러 더비'로 불린다. 두 클럽은 1875년 첫 대결 이후 오랜 역사를 이어 왔으며, 이 라이벌 관계는 세계 축구에서 가장 오래된 더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하트가 더비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하이버니언스가 1973년 새해 첫날 7-0으로 기록한 최다 점수 차 승리는 여전히 경쟁 구도에서 의미 있는 기록으로 남아 있다.
문화적 영향
하이버니언스는 문학과 대중문화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작가 어빈 웰시(Irvine Welsh)의 소설 《트레인스포팅》에는 하이버니언스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에서도 관련 요소가 노출된다. 작가 이언 랜킨(Ian Rankin)의 인스펙터 리버스 시리즈에도 이 클럽이 자주 언급된다. 스코틀랜드 음악 듀오 프로그레이터스(The Proclaimers)는 하이버니언스의 평생 팬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의 곡 'Sunshine on Leith'는 클럽의 응원가로 자리잡았다.
소유 구조
클럽은 2019년 미국계 사업가 로널드 고든(Ronald Gordon)이 주요 지분을 인수하면서 소유 구조가 변경된 바 있다. 이후 고든 가문이 다수 지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잉글랜드 구단 AFC 본머스의 모기업 블랙나이트(Black Knight)가 일부 지분을 인수하기도 하였으나 2025년에 지분을 되팔았다. 이와 같은 소유 변동 내역은 시기별로 다르게 나타나므로, 현재의 정확한 지분 구조와 경영진 구성은 공식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