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라이즈(High-Rise)는 1975년 영국의 소설가 J. G. 발라드(J. G. Ballard)가 발표한 디스토피아 SF 소설, 그리고 이를 원작으로 201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가리킨다.
원작 소설 (1975) 소설 《하이 라이즈》는 40층짜리 고급 고층 아파트 단지 '하이 라이즈'를 배경으로 한다. 입주민들은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진 건물 내에서 외부 세계와 점차 단절된 채 생활하게 되며, 건물의 층수에 따라 계급이 나뉘어 갈등이 발생한다. 건물의 인프라가 붕괴되기 시작하면서 폭력과 혼돈이 만연해지고, 계층 간 계급 전쟁이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현대 문명과 계급 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다.
영화 (2015) 2015년 공개된 영국 영화로, 벤 휘틀리(Ben Wheatley)가 감독을 맡았으며 각본은 에이미 점프(Amy Jump)가 집필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톰 히들스턴(Tom Hiddleston), 제러미 아이언스(Jeremy Irons), 시에나 밀러(Sienna Miller), 루크 에번스(Luke Evans), 엘리자베스 모스(Elisabeth Moss)가 있다. 2015년 9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2016년 3월 영국에서 극장 개봉되었다. 제작비는 약 610만 파운드(약 800만 달러)였으나 흥행 수익은 약 410만 달러로 제작비를 회수하지 못했다.
줄거리 요약 (영화) 1975년 런던 교외에 위치한 40층짜리 최첨단 고층 아파트 '하이 라이즈'는 저명한 건축가 안토니 로열이 설계한 주거 공간이다. 상층부에는 부유한 입주민들이, 하층부에는 상대적으로 덜 부유한 입주민들이 거주한다. 생리학 교수인 로버트 랭 박사(톰 히들스턴 분)가 이 아파트로 이사 오면서 건물 내에서 벌어지는 점진적인 붕괴와 계층 간 갈등을 겪게 된다. 정전, 단수, 쓰레기 처리 문제 등 건물의 인프라가 붕괴되기 시작하고, 입주민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어 결국 전체 아파트가 혼돈과 폭력 속에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비평 영화 《하이 라이즈》는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60%(223개 리뷰 기준), 메타크리틱에서 65점을 기록하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평론가들은 원작의 분위기와 연기, 사회경제적 주제에 대한 통찰력 있는 접근을 높이 평가했으나, 일부는 극 전개와 플롯의 부족을 지적했다.
같이 보기
- 《스노우피어서》(Snowpiercer, 2013) - 고립된 공간에서의 계급 갈등을 다룬 유사한 설정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