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자 전투(2017년) 또는 하위자 공세는 2017년 9월 이라크 육군이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에 맞서 하위자와 주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개시한 군사 작전이다. 이 전투의 승리로 이라크 동부에 잔존하던 ISIL 세력은 완전히 소멸되었다.
배경
하위자는 키르쿠크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도시로, 2003년 이라크 침공 시기부터 수니파 아랍 반군의 주요 거점이었다. 2013년, 이라크 총리 누리 알말리키 정부가 하위자의 평화 시위자들에게 발포를 지시하면서 수니파 주민들은 정부에 반발하고 ISIL에 동조하게 되었다. ISIL은 2014년 서부 및 북부 이라크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2014년 6월 하위자를 점령하였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대대적인 반격이 전개되면서 모술 공세 등이 진행되었고, 하위자는 다른 ISIL 통치 지역으로부터 고립되어 ISIL의 마지막 주요 저항 거점으로 남게 되었다. 공세 개시는 여러 종파적 분쟁과 페쉬메르가 및 인민동원군 간의 합의 문제로 인해 여러 차례 지연되었다.
공세 경과
2017년 9월 20일, 이라크 보안군이 모술 공세 때 탈환한 시르가트 북동쪽 지역을 점령하면서 하위자 북서쪽에서 공세가 시작되었다. 이어 9월 21일에는 하위자 포위망에서 11개 이상의 마을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을 전개하였다. 9월 22일에는 하위자 북쪽 키르쿠크 주에 속한 약 140제곱킬로미터의 영토를 점령하였다.
9월 24일, 이라크군은 공세 1단계를 종료한다고 선언하고 티그리스강 서쪽, 마쿨산맥 북쪽, 알자브강 북쪽 지역을 모두 탈환했다고 주장하며 약 200명의 IS 무장대원을 사살했다고 보고하였다. 9월 29일에는 공세 2단계를 개시하여 4개 마을을 점령하고 추가로 200명의 IS 대원을 사살했다고 보고하였다.
10월 4일, 이라크 병력이 하위자 시내에 진입하였다. ISIL 본부는 거센 저항을 하지 않았으며, 다음 날인 10월 5일 이라크군은 도심을 장악하고 도시 전체를 탈환하였다. 이후에도 잔존 세력 소탕 작전이 이어져 10월 8일에는 하위자 지역의 남은 ISIL 세력이 완전히 제거되었다.
결과와 의의
이 전투는 ISIL과의 전쟁에서 처음으로 다수의 ISIL 전투원들이 대규모로 항복한 사례로 기록되었다. ISIL의 이념상 대원들은 마지막까지 전투할 것을 맹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 전투에서는 부비트랩과 폭발물 설치 등 제한적인 저항만 벌였다.
전투 과정에서 시아파 다수로 구성된 인민동원군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현지 수니파 주민들을 ISIL 지지자로 의심하여 괴롭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하위자 전투 후에도 이라크에는 안바르주 서쪽과 니나와주 남서쪽 일부 지역에 ISIL 세력이 남아 있었으나, 하위자 탈환을 기점으로 이라크 내 ISIL의 주요 도시 거점은 모두 상실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