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신베틀놀이는 대한민국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하신마을(비자동마을)에서 전승되는 민속놀이로, 목화 재배에서 실 뽑기, 베짜기, 다듬이질에 이르는 전통 길쌈 과정을 노래와 함께 마당놀이 형식으로 재현한 것이다. 2010년 3월 3일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제37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하신베틀놀이는 옛 조상들의 희비애락과 설화를 담았던 길쌈 과정을 재현하여 민속놀이로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명명되었으며, 1980년부터 시연이 시작되었다. 의생활의 변화로 점차 잊혀져 가던 길쌈놀이를 강진 지방의 길쌈 과정과 노래를 수록·정리하여 전승하고 있다.
유래와 배경
하신마을(비자동마을)은 마을 앞까지 바닷물이 들어오던 1930년대까지 밭에 목화를 심어 길쌈으로 생계를 유지했으며, 그 과정에서 베틀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전해진다. 1960년대 초 과학문명의 발달과 함께 목화 재배와 길쌈 농가가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면서 길쌈 도구까지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진군 군동면 소속 공무원이었던 윤권식이 각고의 노력 끝에 이 지방의 길쌈 과정과 노래를 수록·정리한 베틀놀이를 하신마을 부녀자 60여 명에게 가르치면서 재현이 이루어졌다.
전승과 공연 이력
- 1986년: 제15회 금릉문화제에서 첫 시연
- 1986년 9월 24일: 광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5회 남도문화제에 출연하여 종합최고상 수상
- 1987년 9월 29일: 경기도 안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8회 전국민족예술경연대회에 도 대표로 출연하여 장려상 수상
한국 구비문학 대계의 조사 기록에 따르면, 하신마을의 베틀놀이는 1986년 남도문화제 출전을 위해 재구성되었으며, 이후 베틀놀이보존회가 구성되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보존회는 설립 당시 약 65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45명 안팎으로 줄었다.
현재의 전승 현황
현재 하신베틀놀이는 강진청자문화축제, 강진군민의 날 등 지역 행사에서 정기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마을회관에는 베틀놀이와 관련된 각종 길쌈 도구가 보존되어 있으며, 보존회 회원들은 방문객에게 도구의 명칭과 기능, 작동법을 알려주고 시연을 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2012년 강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베틀놀이 재현에는 40명의 마을 부녀자와 10명의 남자가 필요하지만 마을의 고령화로 인해 공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공연에는 소요 시간 약 30분, 참여 인원 60여 명이 동원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지정 현황
- 지정 번호: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제37호
- 지정 일자: 2010년 3월 3일
- 소재지: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 하신마을 (북위 34° 37′ 21″, 동경 126° 46′ 42″)
- 시대: 1980년대 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