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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다 스가코

하시다 스가코(橋田 壽賀子, 1925년 5월 10일~2021년 4월 4일)는 일본의 각본가이자 극작가이다. 본명은 이와사키 스가코(岩崎 壽賀子)이며, 하시다는 결혼 전의 성(姓)이다.

생애

1925년 일제강점기 조선 경성부(현재의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9세 때 오사카로 귀국하여 오사카부 사카이시에서 자랐다. 일본여자대학 국어과를 졸업한 후 와세다대학 국문학과에 입학하였으나, 이후 예술학과(연극)로 전과하여 졸업하였다. 1949년 쇼치쿠(松竹) 영화사에 첫 여성 각본가로 입사하였으며,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였다.

주요 작품

대표작으로는 NHK 아침 드라마 《오싱》(おしん, 1983~1984)이 있다. 이 작품은 야마가타현의 가난한 농가 출신 여성의 일생을 그린 드라마로, 일본에서 평균 시청률 52.6%, 최고 시청률 62.9%를 기록하였다. 《오싱》은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68개국에 수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1985년 김민희 주연의 영화로 제작되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NHK 대하드라마 《여자 태합기》(1981), 《생명》(1986), 《가스가노쓰보네》(1989), TBS 드라마 《세상살이 원수천지》(渡る世間は鬼ばかり, 1990) 등이 있다.

수상 및 공적

1988년 자수포장(紫綬褒章)을 수훈하였고, 2015년에는 텔레비전 각본가로서는 최초로 일본 정부가 선정하는 문화 공로자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에는 문화훈장을 받았다.

말년

만년에는 안락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표명하였다. 2017년 《안락사로 죽게 해주세요》(한국어 번역판 제목: 《나답게 살다 나답게 죽고 싶다》)라는 책을 출간하여 일본 사회에 안락사 논쟁을 촉발하였다. 2021년 4월 4일, 시즈오카현 아타미시의 자택에서 급성 림프종으로 별세하였다. 향년 95세였다. 본인의 유지에 따라 장례는 치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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