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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 변경주

하바롭스크 변경주는 러시아 연방의 연방주체(변경주, 크라이) 중 하나로, 러시아 극동 지역에 위치하며 행정적으로 극동 연방관구에 속한다. 러시아어 명칭은 Хабаровский край(Khabarovskiy kray)이다. 주도(行政中心)는 하바롭스크 시이며, 이 도시는 변경주 인구의 약 절반이 거주하는 러시아 극동 최대 도시이다.

하바롭스크 변경주는 면적 약 787,633km²로 러시아의 연방주체 가운데 세 번째로 넓다. 인구는 2021년 인구 조사 기준 약 129만 3천 명이며, 1989년의 약 182만 명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2021년 기준 민족 구성은 러시아인이 약 92.9%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며, 그 외에 나나이인, 우크라이나인, 타지크인, 한국인, 예벤키인 등이 소수로 존재한다. 변경주 내에는 예벤키인, 네기달인, 울치인, 나나이인, 오로크인, 우데게인 등의 퉁구스계 원주민과 니브흐인, 아이누 등도 거주한다.

지리적으로 북쪽으로 마가단주, 서쪽으로 사하 공화국과 아무르주, 남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헤이룽장성)·유대인 자치주·프리모르스키 변경주와 접하고, 동쪽으로 오호츠크해에 면한다. 남부 지역은 대부분 아무르강 하류 유역에 속하며, 북부는 오호츠크해 연안을 따라 광활한 산악 지대를 이룬다. 주요 산맥으로 부레야산맥, 바드잘산맥, 시호테알린산맥, 주그주르산맥 등이 있으며, 최고봉은 해발 약 2,933m의 베릴 산이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로 남쪽 지역에서는 하계에 동아시아 몬순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여름과,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혹독하게 춥고 긴 겨울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에는 고대부터 퉁구스계 민족이 거주하였으며, 중국과 한국의 기록에는 실위·말갈 등의 부족이 이 지역에 살았던 것으로 전한다. 17세기 중반 러시아 탐험가 바실리 포야르코프와 예로페이 하바로프가 아무르강 유역을 탐험하면서 러시아의 진출이 시작되었으나, 1689년 네르친스크 조약으로 러시아는 일시적으로 아무르강 수역에서 물러났다. 이후 1858년 아이훈 조약과 1860년 베이징 조약을 통해 아무르강 및 우수리강 이동 지역이 러시아 영토로 확정되었다.

하바롭스크 변경주는 1938년 10월 20일 극동 변경주가 프리모르스키 변경주와 하바롭스크 변경주로 분리되면서 성립되었다. 이후 캄차카주, 마가단주, 아무르주, 사할린주 등이 독립적으로 분리되었고, 유대인 자치주는 1991년에 별도의 연방주체로 분리되었다.

경제적으로 하바롭스크 변경주는 러시아 극동에서 가장 산업화된 지역으로, 극동 경제지구 전체 공업 생산의 약 30%를 차지한다. 항공기 및 선박 건조를 포함한 군수·중공업, 목재 가공, 어업, 금속 공업이 주요 산업이며, 아무르강 유역에서는 밀과 대두 재배도 이루어진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는 극동의 철강 중심지이며, 하바롭스크 시는 아무르강과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교통 요지이다. 광물 자원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이루어졌으나, 금광과 대규모 구리 광상, 세계적으로 중요한 주석 광상이 존재한다.

정치 체제로는 변경주의 헌장에 따라 입법부 역할을 하는 입법의회 두마가 존재하며, 주지사가 최고 행정책임자로 선출된다. 2020년에는 당시 주지사 세르게이 푸르갈이 체포된 것을 계기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한 바 있다.

하바롭스크 변경주의 공용어는 러시아어이며, 시간대는 UTC+10(블라디보스토크 시간)을 사용한다. 대한민국 경상남도 및 일본 효고현과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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