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니 디오리(Hamani Diori, 1916년 6월 6일 ~ 1989년 4월 23일)는 니제르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이다. 니제르의 수도 니아메 인근의 수두레(Soudouré)에서 프랑스 식민 행정부 공중보건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세네갈 다카르에 위치한 윌리엄 폰티 사범학교(William Ponty Teachers' Training College)를 졸업한 후 1936년부터 1938년까지 니제르에서 교사로 근무하였으며, 이후 파리에서 하우사어와 제르마어 외국어 강사로 활동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정계에 입문하여 1946년 니제르 진보당(PPN-RDA)의 창립 멤버가 되었다. 1960년 니제르가 프랑스로부터 독립하자 초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재임 기간 동안 친프랑스적 외교 노선을 유지하였으며, 아프리카 문제에 관한 대변인 역할과 분쟁 중재자로서 국제적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니제르 진보당의 일당 독재 체제를 운영하고 반대파 정치인을 탄압하였으며, 부패 문제와 경제 운영 실패로 국민적 불만이 누적되었다.
1974년 사헬 지역의 대규모 가뭄으로 니제르 경제가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세이니 쿤체(Seyni Kountché)가 쿠데타를 일으켜 디오리 정권은 붕괴되었다. 이후 6년간 투옥되었고, 1980년 석방된 후에도 1987년까지 가택 연금 상태에 처해졌다. 가택 연금에서 풀려난 후 모로코로 이주하였으며, 1989년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에서 사망하였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훈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