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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파 마블랴노바

하니파 무히디노브나 마블랴노바(러시아어: Ханифа Мухиддиновна Мавлянова, 타지크어: Ҳанифа Муҳиддиновна Мавлонова, 1924년 1월 30일 ~ 2010년 10월 24일)는 소련 및 타지키스탄의 오페라 가수(소프라노)이자 배우이다.

생애와 배경

하니파 마블랴노바는 1924년 1월 30일 타지크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현 타지키스탄)의 레니나바드(현 후잔트)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아버지 무히딘 마블랴노프는 타지크 SSR의 인민 음악가로 인정받은 전통 음악가였다. 이러한 가정 환경 덕분에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적 재능을 발휘하였다. 약 8세 무렵 레니나바드 음악학교에 입학하여 전통 현악기인 두타르(dutar)를 배웠으며, 1936년 12세의 나이로 이를 졸업하였다.

경력

1937년부터 1943년까지 그녀는 지역 극장에서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였다. 1939년부터는 레니나바드 음악극장의 독창가수로 활동하며 《굴사라》, 《라일리와 마즈눈》, 《파르하드와 시린》 등의 작품에 출연하였다. 1943년 두샨베에서 열린 공연에서 그녀의 재능이 주목되어 타지크 국립 오페라·발레 극장(사드리딘 아이니 극장)의 주요 독창가수로 초청되었다.

1949년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주역으로 정식 오페라 데뷔를 하였다. 이후 1952년부터 1959년까지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모스크바음악원)에서 체계적인 성악 수련을 받았다.

그녀는 1943년부터 1983년까지 두샨베의 아이니 오페라·발레 극장에서 주요 소프라노로 활동하며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하였다. 차이콥스키의 《예프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 《스페이드의 여왕》의 리자, 베르디의 《아이다》의 아이다, 《일 트로바토레》의 레오노라, 《오텔로》의 데스데모나, 푸치니의 《토스카》의 토스카, 보로딘의 《이고리 공》의 야로슬라브나 등의 서양 고전 레퍼토리를 소화하였다. 동시에 타지크 국민 오페라에서도 주요 역할을 창조하여, 《타히르와 주흐라》의 마히나, 《풀라드와 굴루》의 굴루, 《귀환》의 말로하트, 《마이사라의 계략》의 마이사라 등의 배역을 맡았다.

음악적 의의

마블랴노바는 공식 보컬 교육을 받은 최초의 타지크 소프라노로서, 타지크 민속 음악 전통을 서양 오페라 형식과 융합하는 데 선구적 역할을 하였다. 그녀는 샤시마콤(shashmaqom) 등 타지크 전통 음악을 오페라 레퍼토리에 통합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리리코드라마틱 소프라노로, 강하고 아름다우며 유연하고 표현력이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교육 활동

1978년부터는 미르조 투르순자데 타지크 국립 예술대학에서 독창 및 오페라 학과를 설립하여 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다.

수상 경력

그녀는 1949년 노동적기훈장, 1951년 타지크 SSR 인민예술가 칭호, 1954년 명예휘장훈장, 1957년 레닌훈장을 받았다. 1968년에는 소련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았으며, 같은 해 야쿠프 사브자노프의 오페라 《귀환》에서의 말로하트 역으로 타지크 SSR 루다키 국가상을 수상하였다. 1984년에는 민족우호훈장을 받았다.

사망

하니파 마블랴노바는 2010년 10월 24일 사망하였다. 그녀는 소련 및 타지키스탄 오페라 발전에 기여한 중요한 인물로 평가되며, 몽골, 폴란드, 아프가니스탄 등 해외 순회공연을 통해서도 타지크 음악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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