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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

하늘색은 맑은 날 낮 하늘의 색을 나타내는 색 이름으로, 한국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색채 용어이다. 하얀색과 파란색의 중간색에 해당하며, 색상 단계에서 보면 시안(cyan) 계열에 파란색이 더해진 색 또는 밝은 파란색 계열에 속한다. '밝은 파랑', '연파랑'이라고도 불리며, 보색은 주홍색이다.

색이 정의되는 원리는 물리적으로 레일리 산란(Rayleigh scattering)과 연관된다. 태양광이 대기를 통과할 때 파장이 짧은 푸른 빛이 다른 빛보다 더 많이 산란되어, 맑은 날에는 하늘이 푸르게 보이는 것이다. 이 현상에 따라 맑은 대기의 색을 본떠 하늘색이라는 색 이름이 생겨났다.

하늘색은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카자흐스탄, 소말리아, 아루바의 국기 바탕색이며,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룩셈부르크 국기의 일부 띠 색으로도 쓰인다. 대한민국에서는 수도권 전철 4호선과 인천 메트로 1호선의 노선 고유색으로 채택된 바 있으며, 대한항공 항공기의 도장 색으로도 사용된다. 또한 전기자동차와 수소자동차 전용 번호판의 색으로 하늘색이 지정되어 있다.

컴퓨터 색상 표기 기준에서는 하늘색이 다양한 헥스 코드로 표현된다. 대표적인 예로 Sky Blue(#87CEEB), Light Sky Blue(#87CEFA), Deep Sky Blue(#00BFFF)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 하늘색으로 보편적으로 인식되는 색상의 한 예로는 #50bcdf가 제시되기도 한다.

하늘색이 지니는 상징적 의미로는 시원함, 순수함, 진실, 행복, 신뢰, 평화, 영원, 천국 등이 거론되며, 청량감과 개방감을 주는 색으로 인식된다. 한편, 근대 이전 서양에서는 하늘색이 여성적인 색으로 여겨졌다는 서술이 있으나, 현재에는 남녀 구분 없이 중성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색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어에서 '하늘색'에 대응하는 영단어는 'Sky Blue'이며, 일본어에서는 '水色(미즈이로)' 또는 '空色(소라이로)'로, 한자 문화권에서는 '天靑色' 또는 '淺靑色'으로 표기하기도 한다. 다만 한국어의 하늘색과 영어의 Sky Blue가 정확히 동일한 색조를 가리키는 것은 아니며, 언어와 문화에 따라 연파랑 계열 색의 명칭과 범위가 다소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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