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네쓰키(일본어: 羽根突き, 羽子突き)는 일본의 전통 놀이로, 배드민턴과 유사하지만 네트가 없는 라켓 게임의 일종이다. 일본어 발음 '하네츠키'가 한국어 표기에서 '하네쓰키'로도 사용된다.
개요
하네쓰키는 일본의 정월(正月)에 행해져 온 전통적인 유희이다. 무환자나무(ムクロジ)의 종자에 새의 깃털을 꽂아 만든 셔틀콕 형태의 하네(羽根)를, 하고이타(羽子板)라고 불리는 직사각형 나무 패들로 쳐서 즐기는 놀이이다. 이 놀이는 한 해의 액(厄)을 물리치고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놀이 방법
하네쓰키의 놀이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추오하네(追羽根)는 두 사람이 마주 서서 하고이타로 하네를 서로 주고받는 방식이다. 하네를 받아치지 못한 사람은 얼굴에 먹(墨)으로 표시를 하는 벌칙이 주어지는 경우가 있다.
아게하네(揚羽根) 또는 츠키하네(突き羽根)는 혼자서 하고이타를 사용하여 하네를 공중으로 띄우며 그 횟수를 겨루는 방식이다.
도구
하고이타(羽子板)는 하네쓰키에 사용하는 직사각형 나무 패들이다. '호고이타(胡鬼板)'라고도 불린다. 장식용으로 제작되는 하고이타도 있으며, 가부키 극장 공연자나 유명인의 그림이 그려진 것도 있다. 장식용 하고이타는 일본 전역에서 흔히 판매된다.
하네(羽根)는 나무로 된 작은 공으로, 원래는 무환자나무의 종자에 여러 장의 새 깃털을 꽂은 형태였다. '하기(羽子)'라고도 불린다.
역사
일본 궁정 기록인 『간몬교키(看聞御記)』에는 1432년에 궁정에서 추오하네를 한 기록이 등장한다. 이 당시에는 내기를 수반하는 성인의 놀이로 행해졌다. 근세 초기 이후에는 수세기 노래를 수반하는 츠키하네가 주가 되면서 주로 여자아이들의 놀이로 정착되었고, 한편으로 하고이타의 장식이 점차 화려해지며 정월의 장식물로도 변모하였다.
전쟁 시기에는 하네쓰키 자체보다 하고이타에 재액(災厄) 방지나 길조의 의미를 담은 장식이 더해져, 길조 장식품으로서의 성격을 띠게 되었다. 『세곤몬도(世諺問答)』에는 어린아이가 모기에 물리지 않기를 바라는 주술적인 의미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에는 질병이 모기를 매개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아 모기 예방이 중요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적으로 하네가 오래 공중에 머무를수록 플레이어는 다가오는 한 해 동안 모기로부터 더 큰 보호를 받는다고 여겨졌다.
현재의 상황
하네쓰키는 과거만큼 대중적으로 행해지지는 않으나, 장식용 하고이타는 일본 전역에서 흔히 판매되고 있으며, 정월의 전통 놀이로서 문화적 가치를 유지하고 있다. 하네쓰키 중에 부르는 노래인 '하네우타(羽子歌)'도 전승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