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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둥현

핑둥현(중국어: 屏東縣, 병음: Píngdōng Xiàn, 한자음: 병동현)은 중화민국(대만) 최남단에 위치한 현이다. 현 정부 소재지는 핑둥시(屏東市)이다.

지리 및 면적

핑둥현의 면적은 2,775.6003km²로 대만 서부에서 가장 좁고 긴 형태의 현이며, 남북 길이는 100km가 넘는다. 동쪽으로는 대만 중앙산맥, 서쪽으로는 가오핑시(高屏溪)를 경계로 가오슝시와 접한다. 현 내에는 대만 섬의 최남단인 어롼비(鵝鑾鼻) 곶이 위치해 있으며, 해발 3,092m의 대무산(大武山)을 끼고 있다. 대만에서 유일하게 태평양, 바시 해협, 대만 해협에 동시에 면해 있는 현시(縣市)이다. 기후는 열대 몬순 기후에 속하며 연평균 기온이 약 24°C로 온난하다.

명칭 유래

핑둥이라는 이름은 반핑산(半屏山)의 동쪽에 위치한 데에서 유래하였다. 옛 이름은 아후(阿猴) 또는 아후(雅猴)로, 이 지역 원주민(평포족) 언어로 '숲'을 뜻하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역사

정성공이 대만을 지배하던 시기에는 만년주(萬年州)의 관할 아래 아후사(阿猴社)로 불렸다. 청나라 강희 연간(1684년 전후)부터 한족이 이주하기 시작하였고, 건륭 연간에는 아후가(阿猴街)가 설치되었다. 1836년에는 외적 침입을 막기 위한 성벽이 축조되었다. 청나라 말기에는 봉산현(鳳山縣)과 항춘현(恆春縣)으로 나뉘어 관할되었다.

일본 통치 시기에는 다카오주(高雄州)에 속하였으며, 1920년 지방제 개편으로 헤이토가(屏東街)가 설치되었고 1933년에 헤이토시(屏東市)로 승격되었다. 1945년 일본 통치 종료 후 핑둥시는 성할시(省轄市)가 되었으나, 1950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현할시(縣轄市)로 전환되었고, 가오슝현 남동부 지역이 분리되어 핑둥현이 설치되었다.

행정 구역

핑둥현은 1시(市) 3진(鎭) 29향(鄕)을 관할한다.

  • 현할시: 핑둥시(屏東市) - 현청 소재지
  • 진: 차오저우진(潮州鎭), 둥강진(東港鎭), 헝춘진(恆春鎭)
  • 향: 창즈향, 처청향, 팡랴오향, 팡산향, 가오수향, 자둥향, 주루향, 칸딩향, 리강향, 린볜향, 린뤄향, 류추향, 만저우향, 난저우향, 네이푸향, 완단향, 완롼향, 신피향, 신위안향, 옌푸향, 주톈향 등
  • 산지원주민향: 싼디먼향, 우타이향, 마자향, 타이우향, 라이이향, 춘르향, 스쯔향, 무단향

인구

2025년 8월 기준 인구는 약 784,691명이다. 1980년대 약 90만 명 수준에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 및 산업

핑둥현은 대만 최대의 참치 어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둥강진(東港鎭)을 중심으로 다랑어(참치) 어업이 발달하였다. 농업 부문에서는 망고, 레몬, 리엔우(연우), 양파, 장미, 커피, 코코아 등 열대 및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하다. 특히 팡산향은 질 좋은 망고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관광

핑둥현은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컨딩국립공원(墾丁國家公園)이 위치한 곳으로, 어롼비 등대, 헝춘 옛성(恆春古城) 등의 명소가 있다. 또한 류추향(琉球鄕)의 샤오류추(小琉球) 섬은 관광지로 유명하며, 사중계온천(四重溪溫泉)은 대만 4대 명천 중 하나로 꼽힌다. 대붕만국가풍경지구, 무림(茂林) 등도 주요 관광 자원이다.

문화

핑둥현에는 약 1,341개의 사찰과 교회가 존재한다. 불교 사찰 160개, 개신교 교회 187개, 가톨릭 성당 65개가 있다. 완롼향에 위치한 완진성모성당(萬金聖母聖殿)은 1861년에 설립되어 대만에서 현존하는 그리스도교 예배당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핑둥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평포족 계열 부족들의 전통 문화 중심 역할을 하는 공당(公廨)도 다수 존재한다.

교통

철도로는 타이완 철로관리국의 핑둥선(屏東線)과 남회선(南迴線)이 지난다. 공항으로는 핑둥공항과 헝춘공항이 있으며, 국도 3호선이 현을 통과한다.

정치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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