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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골핀

핑골핀(Fingolfin, 퀘냐어: 놀로핀웨 Ñolofinwë, Y.T. 1190~F.A. 456)은 J.R.R. 톨킨의 전설체계(Legendarium)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실마릴리온》의 주요 등장인물로서, 놀도르(Noldor) 요정의 초대 대왕 핀웨(Finwë)와 그의 두 번째 아내 인디스(Indis) 사이에서 태어난 둘째 아들이며, 이복형 페아노르(Fëanor)와 친동생 피나르핀(Finarfin)이 있다.

배경 및 성격

핑골핀은 핀웨의 아들들 중 가장 힘이 세고 용맹스러운 인물로 묘사된다. 《실마릴리온》에서는 옛 요정왕들 중 가장 당당하고 용감무쌍한 왕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그는 이복형 페아노르와 깊은 갈등을 겪었으며, 이 갈등은 놀도르 내부의 불화로 이어져 이후 요정들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가운데땅으로의 귀환

핀웨가 암흑군주 모르고스(Morgoth)에게 살해된 후, 페아노르와 함께 분노하여 아만(Aman)을 떠나 가운데땅(Middle-earth)으로 향했다. 페아노르가 선발대를 이끌어 배로 먼저 항해한 반면, 핑골핀은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북쪽의 혹독한 얼음길인 헬카락세(Helcaraxë)를 건너는 고난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큰 피해를 입었으나 무사히 가운데땅 북부에 도착하여 미스림(Mithrim) 지역에 정착했다.

놀도르 대왕 시절

페아노르의 장남 마에드로스(Maedhros)가 화해의 뜻으로 핑골핀에게 대왕직을 양보함에 따라, 핑골핀은 가운데땅에 정착한 놀도르 요정들의 대왕이 되었다. 그의 통치 아래 놀도르는 모르고스의 세력에 맞서 여러 차례 전투를 치렀으며, 벨레리안드(Beleriand) 북부에 요새를 구축하여 앙그반드(Angband)를 포위하였다.

모르고스와의 결투와 최후

다고르 브라골라크(Dagor Bragollach, 갑작스러운 불길의 전투)에서 놀도르가 큰 피해를 입자, 핑골핀은 절망 속에서 분노하여 홀로 앙그반드의 성문으로 질주해 암흑군주 모르고스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했다. 모르고스는 조롱을 두려워하여 이 결투를 받아들였고, 핑골핀은 자신의 검 링길(Ringil)로 모르고스에게 일곱 차례 치명상을 입혔다. 그러나 결국 모르고스의 발에 짓밟혀 전사하였다. 그의 죽음은 아르다(Arda)의 역사에서 필멸자가 최고의 악의 세력에게 가장 용감하게 맞선 장면으로 기록된다.

가족

핑골핀은 아나이레(Anairë)와 결혼하여 아들 핑곤(Fingon), 투르곤(Turgon), 딸 아레델(Aredhel), 막내 아르곤(Argon)을 두었다. 그의 사후 장남 핑곤이 놀도르 대왕직을 계승하였다.

어원

핑골핀(Fingolfin)이라는 이름은 신다린(Sindarin) 형태로, 부계명인 퀘냐어 '놀로핀웨(Ñolofinwë, '지혜로운 핀웨')'에서 유래했다. '아라카노(Aracáno, '고귀한 지도자')'라는 호칭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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