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커싱(Peter Cushing, 본명: 피터 윌턴 커싱, Peter Wilton Cushing, OBE, 1913년 5월 26일 ~ 1994년 8월 11일)은 잉글랜드의 배우이다. 1939년부터 1986년까지 약 50년에 가까운 활동 기간 동안 100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텔레비전, 무대,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였다.
생애 피터 커싱은 1913년 5월 26일 잉글랜드 서리주 켄리(Kenley)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조지 에드워드 커싱은 수량 측량사였으며, 어머니는 넬리 마리 킹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관심을 가졌으며, 1939년 영화 《철가면》(The Man in the Iron Mask)으로 스크린 데뷔하였다. 1943년 바이얼릿 헬렌 벡과 결혼하였으며, 그녀는 1971년 사망할 때까지 그의 배우자로 남았다. 1989년 대영 제국 훈장 4등급(OBE)을 수훈받았다. 1994년 8월 11일 잉글랜드 켄트주 캔터베리에서 81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주요 활동 커싱은 195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영국의 해머 프로덕션(Hammer Film Productions)이 제작한 공포 영화 시리즈의 핵심 배우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해머 영화에서 그는 프랑켄슈타인 남작 역(《프랑켄슈타인의 저주》, 1957년)과 반 헬싱 박사 역(《괴인 드라큐라》, 1958년)을 비롯한 다수의 공포 영화에 출연하였으며,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와 자주 함께 출연하였다. 또한 셜록 홈즈 역(《배스커빌가의 개》, 1959년)을 연기하기도 하였다.
1977년에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Star Wars: Episode IV - A New Hope)에서 그랜드 모프 타킨 총독(Grand Moff Tarkin) 역으로 출연하여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다. 이 외에도 《닥터 후와 달렉》(1965년), 《달렉의 지구 침공》(1966년)에서 닥터 후 역을 연기하였으며, 《특급 비밀》(Top Secret!, 1984년) 등에 조연으로 출연하였다.
영향과 평가 피터 커싱은 20세기 영국 공포 영화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배우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날카로운 이목구비와 차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 스타일로 유명하며, 해머 프로덕션의 공포 영화가 영국 장르 영화의 한 시대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