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맨스필드 경(Sir Peter Mansfield, FRS, 1933년 10월 9일 ~ 2017년 2월 8일)은 영국의 물리학자이다. 2003년 자기공명영상(MRI) 기술 개발 및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미국의 폴 라우터버(Paul Lauterbur)와 함께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공동 수상하였다.
1933년 영국 런던 램버스에서 태어났으며, 런던 대학교 퀸 메리 칼리지(현 퀸 메리 런던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공부하여 1962년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박사 학위 논문 제목은 "Proton Magnetic Resonance Relaxation in Solids by Transient Methods"(과도 방법에 의한 고체에서의 양성자 자기공명 이완)이다. 이후 1962년부터 1964년까지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어배너-섐페인 캠퍼스에서 박사후연구원 및 부교수로 재직하였고, 1964년부터 영국 노팅엄 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하여 1979년 정교수로 승진하였으며 1994년까지 재직한 후 명예교수로 지냈다.
맨스필드는 인체가 자기장에 반응하여 방출하는 라디오 신호를 수학적으로 분석하여 실용적인 영상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또한 초고속 자기공명영상 기법(에코플레나 기법, EPI)을 개발하여 MRI 촬영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이 기술은 1980년대 중반부터 임상 의학에 실용화되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수천만 회의 MRI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1987년 영국 왕립학회 회원(FRS)으로 선출되었고, 199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Knight Bachelor)를 받았다. 2017년 2월 8일 영국 노팅엄에서 향년 83세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