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로(Piccolo)는 이탈리아어로 '작은'을 의미하는 단어로, 크게 두 가지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개념으로 사용된다.
1. 악기
피콜로는 목관악기의 하나로, 플루트의 일종이다. 플루트의 약 절반 길이로 제작되며, 구조는 플루트와 대체로 유사하다. 플루트보다 정확히 한 옥타브 위의 소리를 내지만, 악보 기보는 플루트와 동일하게 한다. 음넓이는 라2음에서 다5음까지이며, 높은 음역이 잘 울리는 특성으로 인해 취주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피콜로 소리의 파형은 다른 악기에 비해 단순한 사인 함수 그래프 형태를 보인다.
오케스트라에서는 베토벤이 그의 《5번 교향곡》에서 사용한 이후 가장 많이 쓰이는 보조 악기로 자리 잡았다. 피콜로는 전체 오케스트라의 음역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20세기 음악에서 특히 대중적으로 사용되었다. 보통 오케스트라에서는 한 대의 피콜로만 편성되나, 5관 편성 이상일 경우 두 대가 사용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제2플루트 주자가 피콜로를 겸하여 연주한다.
2. 만화 《드래곤볼》의 등장인물
피콜로는 토리야마 아키라의 만화 《드래곤볼》과 이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작중 종족은 나메크성인이며, 본래 지구의 신(神)으로부터 분열된 악의 마음이 성장한 존재인 '피콜로 대마왕'이 손오공과의 싸움에서 패배 직전 토해낸 알에서 태어났다. 대마왕의 아들이자 환생으로, 대마왕의 기억과 능력 대부분을 계승하였다. 천하제일무도회에서는 정체를 숨기기 위해 '마쥬니어(魔Jr.)'라는 가명을 사용하기도 하였다.
초기에는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역이었으나, 손오공의 아들인 손오반의 스승이 된 이후 점차 성격이 변화하여 지구와 동료들을 지키는 전사로 거듭난다. 냉철하고 지적인 성격으로, 전투 상황에서 사령탑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많다. 인조인간 편에서는 신(神)과 융합하여 초사이어인에 필적하는 힘을 얻었다. 나메크성인 특유의 높은 재생 능력과 팔을 늘리거나 몸을 거대화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만 섭취해도 생존이 가능하다. 일본어판 성우는 후루카와 토시오, 한국어판 성우는 정승욱(투니버스) 등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