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링(Peering)은 컴퓨터 네트워킹, 특히 인터넷 환경에서 둘 이상의 네트워크 사업자(ISP,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가 서로의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하여 트래픽을 상호 교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피어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각 네트워크가 물리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BGP(Border Gateway Protocol)를 통해 라우팅 정보를 교환하고 네트워크 간의 상호 합의가 필요하다. 피어링은 일반적으로 상호 이익을 목적으로 하며, 트래픽 교환에 대한 비용을 서로 부담하지 않는 정산 없는 피어링(Settlement-free Peering)이 보편적이다.
피어링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 공개 피어링(Public Peering): 인터넷 교환 지점(IX, Internet Exchange)이라는 공용 인프라를 통해 여러 네트워크 사업자가 동시에 연결되는 방식이다.
- 개인 피어링(Private Peering) / PNI(Private Network Interconnection): 두 네트워크 사업자 간에 전용 회선을 통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이다.
피어링의 반대 개념으로 트랜짓(Transit)이 있는데, 이는 상위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인터넷 전체에 대한 접근 경로를 구매하는 방식이다. 피어링 계약을 종료하는 절차는 디피어링(Depeering)이라고 한다.
한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에서의 네트워크 피어링(Network Peering)은 클라우드 플랫폼(Azure, AWS, GCP 등)에서 서로 다른 가상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간에 안전하고 프라이빗한 방식으로 통신을 설정하는 구성을 가리키기도 한다.
참고: '피어링(Peering)'은 발음이 유사한 '페어링(Pairing, 두 요소를 짝지어 연결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피어링은 네트워크 간의 연결 및 트래픽 교환을 의미하는 네트워크 공학 용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