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Sergei Prokofiev)가 1940년에 완성한 피아노 독주곡이다. 작품 번호는 82(Op. 82)이며,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작곡된 '전쟁 소나타(War Sonatas)' 세 작품(6번, 7번, 8번) 중 첫 번째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총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연주 시간은 약 25분에서 30분 내외이다.
- 제1악장: Allegro moderato. 장조와 단조가 교차하는 불안정한 조성과 강렬한 불협화음으로 시작하며, 타악기적인 피아노 주법이 강조된다.
- 제2악장: Allegretto. 행진곡 풍의 리듬을 바탕으로 하며,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풍자적이고 해학적인 선율이 나타난다.
- 제3악장: Tempo di valzer lentissimo. 느린 왈츠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서정적이지만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 제4악장: Vivace. 매우 빠르고 기교적인 론도 형식으로, 1악장의 주요 동기가 재등장하며 격정적으로 마무리된다.
이 곡은 1940년 4월 8일 모스크바에서 작곡가 본인의 연주로 라디오를 통해 처음 방송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26일 피아니스트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Sviatoslav Richter)에 의해 공개 초연되었다. 당시 소련의 시대적 배경과 전쟁의 공포를 투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으며, 고도의 연주 기술과 해석력을 요구하는 20세기 피아노 문헌의 주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