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자도라(Pia Zadora, 본명: 피아 알프레다 시파니, 1954년 5월 4일 ~ )는 미국의 배우이자 가수이다. 뉴저지주 호보컨에서 태어났으며, 아버지 알폰스 시파니는 이탈리아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였고, 어머니 사투르니나 시파니(옛 성 자도로프스키)는 폴란드계 미국인으로 브로드웨이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의상 감독이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처녀 성에서 예명을 따왔다.
1964년 아역 배우로 브로드웨이 연극 《Fiddler on the Roof》와 영화 《Santa Claus Conquers the Martians》에 출연하며 경력을 시작했다. 1972년 순회 공연 중 자신보다 30세 연상의 사업가 메슐람 릭리스를 만나 1977년 결혼하였고, 이후 릭리스가 주주로 있던 주류 회사 두보네(Dubonnet)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1년 영화 《Butterfly》(제임스 M. 케인 원작)에서 주연을 맡아 골든 글로브 신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동시에 같은 작품으로 골든 래즈베리상 최악의 여우주연상과 최악의 신인상을 수상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당시 그녀의 남편이 골든 글로브 투표자들에게 홍보 캠페인을 펼쳐 상을 '구매'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뉴욕 타임스》의 평론가 빈센트 캔비는 그녀의 연기를 "극적으로 무능하다"고 평했다.
이후 1983년 영화 《The Lonely Lady》로 다시 골든 래즈베리상 최악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영화 《Hairspray》에 비트닉 역할로 출연했다. 2000년에는 20회 골든 래즈베리상에서 '세기의 최악 여배우' 후보에 올랐으나 마돈나에게 패했다.
음악 활동으로는 1983년 영화 《The Lonely Lady》의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The Clapping Song"이 빌보드 핫 100 36위에 오르며 유일한 톱 40 히트를 기록했다. 1984년 저메인 잭슨과 듀엣으로 부른 "When the Rain Begins to Fall"은 여러 유럽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1985년에는 "Rock It Out"으로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록 보컬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으나 티나 터너에게 패했다. 같은 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스탠다드 팝 앨범 《Pia & Phil》을 발매했다.
개인사로는 1977년부터 1993년까지 메슐람 릭리스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며, 1988년 베벌리힐스의 저택 픽페어(Pickfair) 맨션을 구입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작가 겸 감독 조너선 코퍼와 결혼해 한 자녀를 두었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 라스베이거스 경찰관 마이클 제프리스와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 2013년에는 자폐성 아들과의 충돌로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되었으며, 법원 명령에 따라 충동 조절 상담과 알코올 평가를 이수한 후 사건은 종결되었다. 2014년 골프 카트 사고로 두부 및 다리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입원하기도 했다.
2011년 카바레 쇼 《Pia Zadora: Back Again, and Standing Tall》로 복귀를 시도했으며, 2013년부터 라스베이거스의 피에로스 이탈리안 퀴진에서 정기 공연을 진행해 왔다. 2020년에는 조 라노 트리오와 함께 스탠다드 팝 앨범 《All or Nothing at All》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