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뿌리풀은 팥꽃나무과(Thymelaeaceae)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Stellera chamaejasme L.이다. 한반도에서는 제주도의 동쪽 오름과 황해도 이북의 들판에 드물게 자생하며, 중국, 몽골, 네팔, 히말라야 동부, 티베트 등 온대 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생태 및 형태
높이는 15~40cm 정도이며, 뿌리에서 여러 대의 줄기가 모여 난다. 땅속에는 더덕처럼 딱딱하고 굵은 뿌리가 깊게 들어 있다. 잎은 피침형으로 촘촘히 어긋나게 달리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10~24개의 짙은 홍자색 꽃이 두상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통은 0.8~1.2cm이고 끝이 5개로 갈라져 수평으로 펼쳐지며, 수술은 10개로 2줄로 꽃받침통 위쪽에 붙는다. 열매는 타원형의 수과이며 꽃받침에 싸여 있다.
이름의 유래
'피뿌리풀'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색이 피와 같이 붉은색일 것이라는 관념에서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뿌리는 겉이 흑갈색이고 속은 흰색이므로 이 유래는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이름으로 서흥닥나무, 처녀풀, 피뿌리꽃 등이 있다.
독성 및 약용
팥꽃나무과 식물로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하나 전문적인 지식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