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미는 주로 아프리카 중부의 열대우림 지역에 거주하며, 성인의 평균 신장이 매우 작은 특징을 가진 여러 민족 집단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이 용어는 고대 그리스어 '피그마이오이(pygmaioi)'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팔꿈치 길이의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류학적으로는 단일한 종족이 아니라,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여러 소수 민족이 신체적 특징의 유사성으로 인해 묶여 불리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작은 체구는 고온 다습한 열대우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생물학적 진화의 결과로 해석된다. 체구가 작을수록 체열 발산에 유리하며, 밀폐된 숲속에서 이동하기에 효율적이라는 분석이 제시되어 왔다.
현대에는 '피그미'라는 용어가 외부자의 시각에서 정의된 분류이며, 당사자들에게는 비하적인 의미나 편견을 담고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학술적 논의나 인권적 관점에서는 특정 집단을 지칭할 때 '바카(Baka)', '음부티(Mbuti)', '아카(Aka)' 등 각 집단이 사용하는 고유한 명칭으로 부르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