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게톤강(그리스어: Φλεγέθων, Πυριφλεγέθων, 영어: Phlegethon, Pyriphlegethon)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지하 세계(하데스)의 네 강 중 하나로, 불의 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신화적·문학적 개념으로서 실제 지리적 실체를 가진 강이 아니다.
어원 그리스어 '플레게톤(Φλεγέθων)'은 '불타다', '타오르다'를 의미하는 동사 '플레게인(φλέγειν)'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피리플레게톤(Πυριφλεγέθων)'이라는 명칭은 '불(πῦρ)'과 '플레게톤'의 합성어로, '불타는 강'이라는 의미를 강조한다.
신화적 배경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하데스의 지하 세계에는 다섯 또는 네 개의 주요 강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지며, 플레게톤강은 그중 하나이다. 이 강은 불꽃과 뜨거운 연기로 이루어진 흐름으로 묘사된다. 일부 전승에 따르면 이 강을 지나는 동안 불에 의해 영혼이 정화되고, 정화된 영혼이 스틱스 강을 거쳐 하데스의 궁전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문학적 등장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La Divina Commedia) 중 《지옥편》(Inferno)에서도 플레게톤강이 등장한다. 단테는 이 강을 끓는 피의 강으로 묘사하였으며, 폭력을 저지른 자들이 이 강에서 형벌을 받는 장면을 그렸다.
하데스의 다른 강들 플레게톤강 외에 하데스의 강으로는 망각의 강 레테(Lethe), 슬픔의 강 코퀴토스(Cocytus), 탄식의 강 아케론(Acheron), 그리고 신들의 맹세에 사용되는 스틱스(Styx)가 있다. 이 중 플레게톤강은 불과 정화의 속성을 지닌 강으로 특화되어 있다.
현대적 사용 현대에는 신화적·문학적 맥락에서 인용되며, 특히 불과 정화의 이미지를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사용된다. 또한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화산 지대인 '플레그라이언 필즈(Campi Flegrei, Phlegraean Fields)'라는 지명이 이 신화적 명칭에서 유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