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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의 열매

플라타너스(Platanus spp.)는 버즘나무과(Platan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으로, 가로수로 널리 심기는 나무이다. 플라타너스의 열매는 수과(瘦果)가 여러 개 모여 둥근 공 모양의 두상과서(頭狀果序)를 이루며, 지름 약 2~3cm 정도의 방울 형태로 가지에 매달린다. 열매는 긴 자루(과경)에 연결되어 있으며, 종류에 따라 한 자루에 1개에서 8개까지 달린다.

열매는 처음에는 녹색의 단단한 방울 형태이나, 시간이 지나면서 갈색으로 변하고 점차 내구력이 약해진다. 성숙 시기는 9월에서 10월경이며, 익은 후에도 이듬해 봄까지 나무에 그대로 달려 있는 특성이 있다. 열매의 겉면에는 다수의 작은 씨앗이 붙어 있고, 그 안쪽은 목질의 털로 채워져 있다. 이 털은 씨앗이 바람에 잘 날리고 수분을 머금어 발아를 돕는 역할을 한다.

플라타너스의 종류에 따라 열매의 형태가 구분된다. 한국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양버즘나무(Platanus occidentalis)는 열매가 한 자루에 1개(드물게 2개) 달린다. 버즘나무(Platanus orientalis)는 3~5개, 양버즘나무와 버즘나무의 교잡종인 단풍버즘나무(Platanus × hispanica)는 1~2개(드물게 3개)의 열매가 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는 열매의 개수에 따라 양버즘나무를 일구현령목(一球懸鈴木), 단풍버즘나무를 이구현령목(二球懸鈴木), 버즘나무를 삼구현령목(三球懸鈴木)으로 부르기도 한다.

플라타너스 열매의 목질 털은 일부 사람에게 호흡기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가로수로서의 단점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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