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톨레마이오스 7세는 기원전 2세기경 이집트를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파라오(왕)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정식 이름은 프톨레마이오스 7세 네오스 필로파토르(Ptolemy VII Neos Philopator)이며, 고대 그리스어로는 'Πτολεμαῖος Νέος Φιλοπάτωρ'(프톨레마이오스 네오스 필로파토르)로 표기된다. '네오스 필로파토르'는 '새로운 아버지-사랑하는(신)'이라는 의미이다.
프톨레마이오스 6세 필로메토르와 클레오파트라 2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알려져 있다. 기원전 145년경 아버지 프톨레마이오스 6세가 사망한 직후, 아직 소년이었던 그는 어머니 클레오파트라 2세의 섭정 아래 짧은 기간 동안 왕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후 삼촌인 프톨레마이오스 8세 에우에르게테스에 의해 왕위에서 쫓겨나고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프톨레마이오스 7세의 실존과 통치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오랫동안 논쟁이 있어 왔다. 일부 학자들은 그가 실제로 독자적으로 통치한 적이 없으며, 사후에 왕으로서의 존엄이 부여된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프톨레마이오스 8세와 클레오파트라 2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인 '프톨레마이오스 멤피테스'와 동일 인물이라는 설도 존재한다. 멤피테스는 어머니 클레오파트라 2세가 남편 프톨레마이오스 8세를 폐위시키고 아들을 왕으로 세우려 했던 기원전 132년 또는 131년경에 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역사 자료에 나타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왕 계보 중 프톨레마이오스 7세의 존재를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이후 왕들의 번호가 달라질 수 있어, 그의 위치에 대한 문헌 간 차이가 존재한다. 이처럼 프톨레마이오스 7세의 정확한 생애와 통치 기록은 당대의 문헌이 부족하여 여전히 학술적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