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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 제도

프리지아 제도(Frisian Islands)는 유럽 북해 연안에 위치한 섬들의 집합으로, 네덜란드 서북부에서 독일을 거쳐 덴마크 서남부까지 약 500km에 걸쳐 길게 늘어서 있다. 바덴 제도(Wadden Islands) 또는 바덴해 제도(Wadden Sea Islands)라고도 불린다.

이 제도는 크게 세 지역으로 구분된다. 첫째, 네덜란드에 속하는 서프리지아 제도(서프리슬란트 제도)는 프리슬란트주에 속하며 네덜란드어와 프리지아어가 공용어로 사용된다. 둘째, 독일 니더작센주에 속하는 동프리지아 제도가 있다. 셋째,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와 덴마크 서안에 걸쳐 있는 북프리지아 제도가 있다. 이 제도의 명칭은 이 지역에 정착한 게르만계 프리지아인(Frisians)에서 유래하였다.

프리지아 제도의 섬들은 대부분 모래톱과 사구(砂丘)로 이루어진 방벽 섬(barrier island)의 형태를 띠며, 바람과 해류에 의해 지형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인 섬으로는 네덜란드의 텍셀(Texel), 플리란트(Vlieland), 테르스헬링(Terschelling), 독일의 주데로크(Süderoog), 랑에오크(Langeoog), 덴마크의 뢰뫼(Rømø), 파뇌(Fanø) 등이 있다.

이 섬들은 본래 어업과 해상 교역이 주요 산업이었으나, 19세기 이후 관광 휴양지로 발전하였다. 현재는 대부분의 섬에서 어업과 목축, 호밀·귀리·감자 재배가 이루어지며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프리지아 제도와 대륙 사이의 바덴해(Wadden Sea)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2009년 갯벌로서는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되었다. 이 지역은 유럽 최대의 연안 습지로서 점박이바다표범, 회색바다표범 등 해양 포유류와 다양한 조류를 포함한 수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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