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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윌리

프리 윌리(Free Willy)는 1993년 7월 16일에 개봉한 미국의 가족 드라마 영화이다. 감독은 사이먼 윈서(Simon Wincer)가 맡았으며, 제작은 로런 슐러 도너(Lauren Shuler Donner)와 제니 루 튜전드(Jennie Lew Tugend)가 담당했다. 각본은 키스 워커(Keith Walker)의 원안을 바탕으로 워커와 코리 블레크먼(Corey Blechman)이 집필했으며, 워너 브라더스 산하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레이블을 통해 배급되었다.

줄거리

태평양 북서부 해안에서 범고래 무리는 포경업자들에게 발견된다. 그중 어린 수컷 범고래 한 마리가 가족과 분리되어 포획된 뒤 노스웨스트 어드벤처 파크라는 놀이공원 수족관으로 팔려 간다. 한편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는 6년 전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12세 소년 제시가 거리에서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생활한다. 제시는 친구와 함께 놀이공원에 무단 침입해 낙서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히고, 사회복지사 드와이트의 배려로 그린우드 부부의 위탁 가정에서 지내게 된다. 벌칙으로 수족관 청소 및 낙서 제거 작업을 하게 된 제시는 그곳에서 '윌리'라는 이름의 범고래를 만나게 된다.

제시는 하모니카 연주를 계기로 윌리와 정서적 유대를 형성한다. 어느 날 제시가 실수로 물탱크에 빠져 익사할 위기에 처했을 때 윌리가 그를 물 밖으로 밀어 올려 목숨을 구한다. 이후 제시는 윌리의 사육사인 랜돌프와 조련사 겸 수의사인 래이와도 친분을 쌓고, 공원에서 정식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공원 소유주 다이얼은 줄곧 손실을 안겨 온 윌리를 처분하고 보험금을 받아내려는 계획을 세운다. 제시는 이 음모를 알아채고, 랜돌프, 래이와 함께 윌리를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전을 실행한다. 트럭과 트레일러를 이용해 윌리를 항구로 옮긴 일행은 다이얼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윌리를 바다에 풀어 준다.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윌리는 방파제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가족이 있는 바다로 돌아간다.

출연진

제시 역에는 제이슨 제임스 리히터(Jason James Richter)가 출연했으며, 이 영화가 그의 영화 데뷔작이다. 그밖에 래이 린들리 역에 로리 페티(Lori Petty), 애니 그린우드 역에 제인 앳킨슨(Jayne Atkinson), 랜돌프 존슨 역에 아우구스트 셸렌버그(August Schellenberg), 글렌 그린우드 역에 마이클 매드슨(Michael Madsen), 공원 소유주 다이얼 역에 마이클 아이언사이드(Michael Ironside) 등이 출연했다. 제목의 주인공에 해당하는 범고래 윌리 역은 케이코(Keiko)라는 실제 수컷 범고래가 연기했다.

제작 배경

이야기의 원안은 1984년에 각본가 키스 워커가 영화 《구니스》(The Goonies) 작업 중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초안에서 제시는 수녀원에 살던 말이 없는 10세 소년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제작진이 각색 과정을 거쳐 나이를 12세로 올리고 길거리 생활을 하는 말썽꾸러기 위탁 아동으로 변경했다.

촬영은 멕시코시티의 레이노 아벤투라(Reino Aventura) 놀이공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워커의 연기를 위해 멕시코에 있던 범고래 케이코가 캐스팅되었다. 이후 미국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 야외 촬영이 이뤄졌다. 윌리의 특정 장면은 실제 범고래 대신 애니마트로닉스(animatronic) 조형물과 CGI 효과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클라이맥스의 점프 장면은 CGI가 가장 많이 사용된 부분으로 알려져 있다.

흥행 및 평가

제작비 2,000만 달러로 제작된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5,3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비평가들로부터도 전반적으로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로튼 토마토 기준 신선도 71%, 메타크리틱 기준 79점을 기록했다. 영화의 주제곡으로는 마이클 잭슨의 "Will You Be There"가 사용되어 MTV 무비 어워드 최우수 영화 주제가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리즈 및 파생 작품

이 영화는 이후 시퀄 두 편(1995년 《프리 윌리 2》, 1997년 《프리 윌리 3》 등)과 애니메이션 TV 시리즈, 그리고 2010년 TV 영화 《Free Willy: Escape from Pirate's Cove》로 이어지는 프랜차이즈로 확장되었다. 한국에서도 1편부터 4편까지 묶은 DVD가 발매된 적이 있다.

케이코의 실화

영화 흥행에 힘입어 '케이코를 풀어 주자'는 국제적인 여론 운동이 일어났다. 워너 브라더스는 이에 동참하여 케이코의 야생 적응 프로젝트를 지원했고, 케이코는 1996년 미국 오리건 수족관으로 옮겨진 뒤 1998년 아이슬란드로 이동하여 야생 복귀 훈련을 받았다. 2002년 바다에 방사된 케이코는 노르웨이 해역까지 이동했으나 야생 무리와 완전히 통합되지 못했고, 사람의 먹이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케이코는 2003년 12월 노르웨이의 한 만에서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후 2009년 《Marine Mammal Science》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케이코의 야생 복귀 프로젝트가 실패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범고래 케이코가 영화 출연 당시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었다는 점과 이후의 방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여러 언론과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어졌으며, 2013년 뉴욕타임스는 케이코의 야생 복귀 과정을 회고하는 영상 리포트를 게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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