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트롬빈 시간(Prothrombin time, PT)은 혈액 응고 기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진단 검사 중 하나이다. 혈장에 조직 트롬보플라스틴(tissue thromboplastin)과 칼슘을 첨가한 후 피브린이 형성되어 혈전이 생성되기까지의 시간을 초 단위로 측정한다. 이 검사는 혈액 응고 과정 중 외인성 경로(extrinsic pathway)와 공통 경로(common pathway)의 기능을 평가하며, 구체적으로 응고인자 I(피브리노겐), II(프로트롬빈), V, VII, X의 활성에 민감하다.
정상 참고치는 검사실마다 사용하는 시약과 장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11~14초 범위 내에 있다. 검사실 간 결과 차이를 보정하기 위해 국제정상화비율(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INR)이 함께 보고된다. INR은 환자의 PT를 표준화된 값으로 변환한 것으로, 항응고제 치료 중인 환자의 모니터링에 주로 사용된다. 항응고제를 복용하지 않는 건강한 성인의 INR은 보통 0.8~1.2 범위이다.
프로트롬빈 시간이 연장되는 주요 원인으로는 와파린(warfarin) 등 비타민 K 길항제 복용, 비타민 K 결핍, 간 질환(간경변증, 간부전 등),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 특정 응고인자 결핍 등이 있다. 반대로 프로트롬빈 시간이 단축되는 경우는 임상적 의의가 제한적이며, 급성 염증 상태나 검체 처리 과정의 기술적 요인과 관련될 수 있다.
임상에서 프로트롬빈 시간 검사는 주로 와파린 항응고 요법의 치료 효과 모니터링, 수술 전 출혈 위험 평가, 간 기능 평가, 원인 불명의 출혈이나 응고 장애 진단을 위해 시행된다. 와파린 복용 환자의 경우 INR 목표치는 적응증에 따라 다르나, 심방세동 및 정맥혈전색전증에서 일반적으로 2.0~3.0 범위가 권장된다. 이 검사는 흔히 활성화 부분 트롬보플라스틴 시간(activated partial thromboplastin time, aPTT)과 함께 시행되어 내인성 및 외인성 응고 경로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검체는 구연산나트륨(sodium citrate)이 들어 있는 청색 뚜껑의 시험관에 채취하며, 혈액과 항응고제의 비율(9:1)이 정확히 유지되어야 한다. 채혈량 부족, 헤마토크리트 55% 이상, 헤파린 오염, 검체 처리 지연 등은 결과를 왜곡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