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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토 (브라우저 엔진)

프레스토(Presto)는 노르웨이의 오페라 소프트웨어(Opera Software ASA)가 오페라 웹 브라우저를 위해 개발한 독점(proprietary) 브라우저 레이아웃 엔진이다. C++로 작성되었으며, 몇 차례의 기술 프리뷰와 베타 버전을 거쳐 2003년 1월 28일 오페라 7.0에 처음 탑재되었다.

프레스토는 동적(dynamic) 엔진으로, DOM 이벤트에 반응하여 웹 페이지 전체 또는 일부를 다시 렌더링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 오페라 브라우저 외에도 오페라 모바일(Opera Mobile), 오페라 미니(Opera Mini), 닌텐도 DS 브라우저, 인터넷 채널(Wii) 등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제품군에 사용되었다. 소스 코드와 바이너리 DLL은 공개되지 않은 상용 소프트웨어였다.

프레스토 엔진은 여러 버전으로 발전하면서 내부적으로 다양한 ECMAScript(JavaScript) 엔진을 사용했다. 오페라 7.0부터 9.27까지는 "리니어 B(Linear B)", 오페라 9.5부터 10.10까지는 "퍼타크(Futhark)", 이후 오페라 10.50부터는 "카라칸(Carakan)" 엔진이 탑재되었다. 카라칸 엔진은 레지스터 기반 바이트코드, 네이티브 코드 생성, 자동 객체 분류 등의 최적화를 통해 당시 경쟁 엔진들과 견줄 만한 성능을 제공했다.

주요 버전별 특징으로는 프레스토 2.0(오페라 9.0)에서 Canvas, Acid2 테스트 통과, XSLT 및 XPath 지원이 추가되었고, 프레스토 2.1(오페라 9.5)에서 SVG Tiny 1.2 지원이 도입되었다. 프레스토 2.2.15(오페라 10.0)에서는 Acid3 테스트 100점 만점, 웹 폰트, CSS 셀렉터 API, TLS 1.2 등을 지원했다. 이후 버전에서는 CSS3 border-radius, box-shadow, transitions, HTML5의 다양한 요소들이 추가되었다.

마지막 안정화 버전은 2.12.423으로, 2015년 3월 16일에 배포되었다. 2013년 7월 2일 오페라 15가 출시되면서 오페라는 프레스토 엔진을 포기하고 크로미움(Chromium) 기반의 블링크(Blink) 엔진으로 전환하였다. 이에 따라 프레스토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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