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령 폴리네시아(프랑스어: Polynésie française, 타히티어: Porinetia Farani)는 남태평양에 위치한 프랑스의 해외 자치령(해외 집합체)이다. 수도는 타히티섬에 위치한 파페에테이다.
개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약 2,000km에 걸쳐 분포한 121개의 섬과 환초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육지 면적은 3,521km², 해역을 포함한 전체 면적은 4,167km²에 달한다. 2022년 인구총조사 기준 인구는 278,786명이다. 이 중 약 69%에 해당하는 20만여 명이 소시에테 제도에 속한 타히티섬에 거주하고 있으며, 나머지 인구는 다른 섬들에 분포한다.
행정 구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다음 다섯 개의 제도(군도)로 구성된다.
- 소시에테 제도(Society Islands): 수도 파페에테가 위치한 타히티섬과 보라보라섬, 무레아섬 등이 속해 있으며,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 투아모투 제도(Tuamotu Archipelago): 타히티섬 북쪽에 위치하며 77개의 산호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강비에 제도(Gambier Islands): 타히티섬에서 남동쪽으로 약 1,600km 떨어져 있으며,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이다.
- 마르키즈 제도(Marquesas Islands): 타히티섬 북동쪽으로 약 1,500km 떨어져 있으며 1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 오스트랄 제도(Austral Islands): 타히티섬 남쪽에 위치한 최남단 지역이다.
행정적으로는 마르키즈 제도, 수르방 제도(리워드 제도), 방 제도(윈드워드 제도), 투아모투-강비에 제도, 오스트랄 제도의 5개 행정구역으로 나뉘며, 하위에는 48개의 코뮌이 설치되어 있다.
역사
기원전 200년경 폴리네시아인들이 마르키즈 제도에 처음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서기 300년경에는 소시에테 제도에 도달하였다. 유럽인의 첫 발견은 1521년 포르투갈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스페인 국왕의 지원을 받음)이 투아모투 제도의 푸카푸카섬을 목격한 때로 기록된다.
1842년 프랑스가 타히티섬과 타후아타섬을 보호령으로 선포하였고, 1880년 타히티섬을 합병하였다. 이후 1889년까지 나머지 섬들을 차례로 병합하여 '프랑스령 오세아니아'라는 식민지를 형성하였다. 1946년 해외 영토로 지위가 변경되었고, 1957년 현재의 명칭인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개칭되었다. 2003년 프랑스 공화국의 해외 집합체로, 2004년 자치령으로 지위가 격상되었으며 자치수반으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되었다.
1962년부터 1996년까지 프랑스는 투아모투 제도의 모로로아 환초와 팡가타우파 환초에서 핵실험을 진행하였으며, 이는 국제적 논란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2013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유엔 비자치 영토 목록에 재등재되었다.
언어
공용어는 프랑스어이다. 2017년 인구총조사 기준 15세 이상 인구의 73.9%가 가정에서 프랑스어를 제1언어로 사용하며, 20.2%가 타히티어를 사용한다. 그 외 마르키즈어, 투아모투아어, 망가레바어, 오스트랄어 계열 언어 등 토착 폴리네시아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다. 95.2%가 프랑스어를 읽고 쓸 수 있다고 응답하였다.
종교
기독교가 주된 종교이다. 개신교(특히 마오히 개신교회)가 약 54%, 로마 가톨릭이 약 38%를 차지한다. 그 외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몰몬교), 여호와의 증인, 이슬람 등의 소수 종교 단체도 존재한다.
경제
관광업이 주요 수입원이며, 진주 양식(타히티 흑진주), 바닐라, 코코넛(코프라), 열대 과일 등이 주요 생산품이다. 통화는 CFP 프랑을 사용하며, 유로에 고정 환율로 연동되어 있다. 2019년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약 60억 2,000만 달러, 1인당 GDP는 약 21,673달러로 기록되었다.
문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는 타히티 전통 춤과 음악, 히메네 타라바(합창 성가) 등 고유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 요리로는 생선 요리(포아송 크뤼), 코코넛, 빵나무 열매 등을 활용한 요리가 발달하였다. 2017년 라이아테아섬의 타푸타푸아테아 마라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