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프랑스어: France, 정식 명칭: 프랑스 공화국, République française)는 서유럽에 위치한 국가로, 본토와 전 세계 여러 대륙에 걸친 해외 영토로 구성된 단일 공화국이다.
국명의 유래
프랑스라는 명칭은 라틴어 '프랑키아(Francia)'에서 유래하였으며, 문자 그대로의 의미는 '프랑크족의 땅'이다. 프랑크족은 5세기경 갈리아 지역으로 이주한 게르만계 부족으로, 이들이 세운 프랑크 왕국이 현대 프랑스의 기원이 되었다. 일부 학설에 따르면 고대 게르만어에서 '프랑크'는 '자유로운'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며, 이 단어는 2002년 유로화 도입 이전까지 사용된 프랑스 통화 명칭(프랑, franc)에도 남아 있다. 또 다른 이론으로는 프랑크족이 사용하던 도끼 '프랑시스카(francisca)'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으나, 확정된 정설은 없다.
지리
프랑스 본토는 유럽 대륙의 서부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영국 해협, 서쪽으로 대서양, 남쪽으로 지중해와 접한다. 육지 국경을 접하는 국가로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안도라, 모나코가 있다. 본토 면적은 약 551,695㎢이며, 해외 영토를 포함하면 약 674,843㎢에 달한다. 수도는 파리이며, 그 외 주요 도시로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니스 등이 있다. 프랑스는 지리적 형태가 육각형에 가까워 '엑사곤(L'Hexagone)'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역사
현재의 프랑스 지역에는 기원전부터 켈트계 골족이 거주하였으며, 기원전 51년 율리우스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을 통해 로마 제국의 속주가 되었다. 서로마 제국이 쇠퇴한 뒤 5세기경 프랑크족이 이 지역에 정착하여 프랑크 왕국을 세웠다. 843년 베르됭 조약으로 프랑크 제국이 분할되면서 서프랑크 왕국이 형성되었고, 이는 987년 카페 왕조의 성립을 거쳐 중세 프랑스 왕국으로 발전하였다.
프랑스는 절대왕정 시기인 루이 14세 때 전성기를 맞았으나, 1789년 프랑스 혁명이 발생하면서 왕정이 붕괴되고 공화정이 수립되었다. 이후 제1공화국, 나폴레옹의 제1제국, 왕정복고, 제2공화국, 제2제국, 제3공화국을 거쳤으며,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을 겪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치 독일에게 본토가 점령되는 수난을 겪었으나, 1944년 연합군에 의해 해방되었다. 현재의 체제인 제5공화국은 1958년 샤를 드 골의 주도로 수립되었다.
정치
프랑스는 대의민주주의에 기반한 단일 국가이자 이원집정부제(반대통령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통령은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출되며 임기는 5년이다. 총리는 대통령이 임명하며 정부를 이끈다. 입법부는 상원과 하원(국민의회)으로 구성된 양원제이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며, 핵무기 보유국 중 하나로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제
프랑스는 세계적인 선진국으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7위 규모의 경제를 보유하고 있다. 유로존의 주요 회원국으로 1999년부터 유로화를 도입하였다. 항공우주, 자동차, 화장품, 명품, 농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하였으며, 특히 에어버스를 비롯한 항공산업과 와인·샴페인 등 농업 분야에서 강세를 보인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문화
프랑스는 역사적으로 서양 문화 발전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베르사유 궁전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상주의 회화, 영화(뤼미에르 형제), 고급 패션(오트쿠튀르), 요리 등에서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프랑스어는 국제기구의 공용어 중 하나이며, 전 세계 약 5억 명이 프랑스어로 소통 가능한 것으로 추산된다.
사회
프랑스의 인구는 약 6,800만 명(2025년 추정)으로 유럽 연합 내에서 독일 다음으로 많다. 공용어는 프랑스어이며, 프랑스는 '라이시테(laïcité)' 원칙에 따라 종교와 정치를 엄격히 분리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종교 구성은 기독교(주로 가톨릭)와 이슬람교, 무종교 등이 다양하게 혼재하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