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프랑수아 스피리토

프랑수아 "리드로" 스피리토(François "Lydro" Spirito, 1900년 1월 23일 ~ 1967년 10월 9일)는 프랑스에서 활동한 조직범죄자이다. 그는 프렌치 커넥션(French Connection)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으며, 폴 카르본(Paul Carbone)과 함께 20세기 전반 프랑스 마르세유 범죄조직의 중심 인물로 기록되었다.

생애

스피리토는 1900년 1월 23일에 태어났다. 출생지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차이가 있는데, 영어권 위키백과 등 일부 자료는 마르세유 출생이라고 하며, 프랑스어권 자료는 이탈리아의 이트리(Itri) 출생으로 적시하기도 한다. 부모는 도미니크 스피리토(Dominick Spirito)와 로지나 데 놀라(Rosina De Nola)로, 이탈리아계 가정이었다. 생후 12세 무렵 첫 경찰 기록이 남았으며, 청소년기에 마르세유 항구 일대에서 활동하던 소년 범죄 집단의 일원이었다.

15세 무렵 안투안 라 로카(Antoine la Rocca)라는 범죄자의 조직에 합류하여 무장강도와 여성 인신매매에 연루되었다. 1913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활동하던 중 폴 카르본을 구출하면서 두 사람은 평생의 동료 관계를 맺게 되었다. 이후 두 사람은 상하이로 이동하여 아편 밀수에 관여했고, 제1차 세계대전 발발 후 프랑스로 귀국해 참전했다.

전간기 활동

전후 카르본과 스피리토는 남미에서 활동한 뒤 1919년 마르세유로 복귀하여 매춘 알선과 아편 밀수를 시작했다. 1920년대 후반까지 두 사람의 조직은 매춘, 인신매매, 보호비 징수, 각종 밀수 및 마약(헤로인·코카인) 거래로 확장되었다. 마르세유 인근 반돌(Bandol)에 헤로인 정제 실험실을 설치하고, 이집트·튀르키예·인도차이나에서 원료 아편을 수입하여 가공한 뒤 미국의 럭키 루치아노(Lucky Luciano) 등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마르세유에서만 25개 이상의 매춘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스피리토는 정치적 보호를 얻기 위해 마르세유 시장 사이먼 사비아니(Simon Sabiani)와도 연계했다. 1934년 금융 자문관 알베르 프랭스(Albert Prince)의 살인 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되기도 했으며, 이때 사비아니가 그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및 이후

제2차 세계대전 중 스피리토와 카르본은 독일 점령군에 협력한 프랑스 범죄조직 카를랭그(Carlingue)에 가담하여, 이에 대한 대가로 마르세유 당국이 그들의 범죄 활동을 묵인하도록 하였다. 또한 암시장 거래를 통해 독일군에 물품을 공급하여 이득을 취했다.

카르본은 1943년 12월 저항군의 열차 사보타주로 인한 사고로 사망했다. 프랑스 해방 이후 스피리토는 스페인으로 도피한 뒤 남미로 이동했다. 1946년에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정착하여 헤로인을 미국 뉴욕으로 밀수하는 조직을 운영했으며, 뉴욕 내 유통은 루케세 범죄가문(Lucchese Crime Family)이 담당했다.

1951년 8월 뉴욕에서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되었고, 같은 해 10월 프랑스 법원은 그에게 절도죄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부재중 재판). 1952년 뉴욕 연방법원은 마약 밀매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953년 말 출소 후 불법 입국을 이유로 미국에서 프랑스로 추방되었다. 1967년 10월 9일 프랑스 툴롱(Toulon)에서 사망했다.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스피리토와 폴 카르본의 실제 행적은 1970년 알랭 들롱과 장폴 벨몽도가 주연한 영화 《보살리노》(Borsalino)의 캐릭터 창작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영화 속 인물이 실존 인물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것은 아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