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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슈레커

프란츠 슈레커(Franz Schreker, 1878년 3월 23일 ~ 1934년 3월 21일)는 오스트리아의 후기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 교육가이다. 본래 성은 슈레커(Schrecker)였으나 이후 슈레커(Schreker)로 표기하였다.

생애

슈레커는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이그나츠 슈레커(Ignaz Schrecker)는 유대계 출신의 궁정 사진사였으며, 어머니 엘레오노레 폰 클로스만(Eleonore von Clossmann)은 오스트리아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가족은 빈, 모나코, 스파, 브뤼셀, 파리, 트리에스테, 폴라 등 여러 도시를 옮겨 다니다가 1882년 오스트리아의 린츠에 정착하였다.

슈레커는 빈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였으며, 이후 작곡가, 지휘자, 교육자로 활동하였다. 그는 베를린 음악원(현재의 베를린 예술대학교)에서 교수와 총장을 역임하는 등 음악 교육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음악적 특징과 주요 작품

슈레커는 주로 오페라 작곡에 비중을 두었다. 그의 음악은 낭만주의, 자연주의, 상징주의, 인상주의, 표현주의, 신즉물주의가 혼합된 미학적 다양성이 특징이며, 실험적인 음색, 확장된 조성 기법, 종합예술 개념을 20세기 음악계에 선보였다.

그의 주요 오페라 작품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불꽃》(Flammen, 1901~1902)
  • 《아득한 소리》(Der ferne Klang, 1912)
  • 《오르골과 공주》(Das Spielwerk und die Prinzessin, 1913)
  • 《낙인찍힌 자들》(Die Gezeichneten, 1918)
  • 《보물 사냥꾼》(Der Schatzgräber, 1920)
  • 《이레로헤》(Irrelohe, 1924)
  • 《크리스토포로스, 혹은 오페라의 환영》(Christophorus, oder Die Vision einer Oper, 1924~1928)
  • 《노래하는 악마》(Der singende Teufel, 1927~1928)
  • 《헨트의 대장장이》(Der Schmied von Gent, 1929~1932)
  • 《멤논》(Memnon, 1933~1934, 미완성)

관현악 작품으로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한 《왕녀의 생일》(Der Geburtstag der Infantin, 1905)과 그 관현악 모음곡(1923), 관현악을 위한 마임 《스페인의 축제》(Spanisches Fest, 1927) 등이 있다. 그 밖에 바이올린 소나타(1909), 초기 합창곡, 피아노곡, 약 40여 곡의 가곡을 작곡하였다.

평가와 후대의 재평가

슈레커는 생존 당시 독일어권 오페라 작곡가로서 매우 높은 명성을 누렸다. 1920년대에는 리하르트 바그너 다음으로 중요한 오페라 작곡가로 평가되기도 하였으며, 그의 오페라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보다 더 자주 공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부터 독일의 국가사회주의 정치인들의 문화정책 탄압 대상이 되었고, 국가사회주의 독재정권 수립 이후 그의 작품은 "퇴폐 예술"로 규정되어 1933년 이후 거의 잊혀졌다. 그는 1934년 3월 21일 베를린에서 사망하였다.

1970년대 후반에 이르러 그의 작품은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여 일종의 "슈레커 르네상스"를 맞이하였으며, 이러한 재평가 움직임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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