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락셀(Fraxel)은 피부과에서 흉터, 모공, 잔주름, 색소침착 등의 개선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미용 레이저 시술의 일종이다. 원래는 미국의 의료기기 회사가 개발한 특정 레이저 장비의 상표명(Brand name)이었으나, 현재는 '프랙셔널 레이저(Fractional Laser)' 기술을 이용한 시술 전반을 가리키는 일반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어원 및 배경
'프락셀'이라는 명칭은 '분할된' 또는 '일부의'를 의미하는 'Fractional'에서 유래한 것으로, 2004년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 디터 만슈타인(Dieter Manstein) 등이 'Fractional Photothermolysis(분할 광열분해)'라는 개념을 학술지 Lasers in Surgery and Medicine에 발표하면서 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해당 원리를 적용한 최초의 상용 장비가 'Fraxel'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고,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브랜드명이 시술 방식 자체를 지칭하는 용어로 굳어졌다.
원리
프락셀 레이저의 핵심 원리는 피부에 미세한 크기의 열 손상 영역(Microthermal Zone, MTZ)을 배열 형태로 생성하는 것이다. 레이저 에너지를 수많은 미세 빔으로 쪼개어 피부에 조사하면, 정상 피부 조직 사이사이에 점 형태의 미세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 주변의 정상 조직이 손상된 부위의 재생을 도와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레이저 박피술(Resurfacing)이 피부 표면 전체를 한꺼번에 벗겨내는 방식이었던 것과 달리, 정상 조직을 남겨두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르고 부작용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종류
사용되는 레이저 매질과 파장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 비박리성 프랙셔널 레이저(Non-ablative Fractional Laser): 표피를 손상시키지 않고 진피층에만 열 자극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회복이 빠르지만 효과가 상대적으로 온화하다.
- 박리성 프랙셔널 레이저(Ablative Fractional Laser): 표피와 진피 일부를 함께 증발시키는 방식으로, 효과가 강력하지만 회복 기간이 더 길다. 대표적으로 CO2(이산화탄소) 레이저와 Er:YAG(어븀야그) 레이저가 사용된다.
적용 범위
주로 다음과 같은 피부 문제의 개선에 사용된다.
- 여드름 흉터(특히 박스카형, 롤링형)
- 확장된 모공
- 잔주름 및 깊은 주름
- 색소침착(기미, 주근깨 등)
- 피부 탄력 저하
- 튼살
시술 과정 및 회복
시술 전 30~40분가량 마취 크림을 도포한 후 진행된다. 시술 직후에는 열감과 함께 레이저가 조사된 부위에 미세한 바둑판 모양의 딱지가 형성된다. 이후 수일간 홍반(붉어짐)과 각질 탈락이 나타나며, 보통 1주일 내외로 회복된다. 완전한 효과는 1~3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목적에 따라 3~5회 정도의 시술이 권장된다.
부작용 및 주의사항
시술 후 일시적인 홍반, 부종, 가려움, 건조감이 나타날 수 있다. 회복 기간 중 딱지를 억지로 떼어내면 흉터가 생길 수 있으며,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색소침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또한 무분별하게 잦은 시술을 받을 경우 피부 장벽이 얇아지고 예민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시술 간격과 횟수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