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우다(러시아어: Правда, IPA: [ˈpravdə], '진실'이라는 뜻)는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공식 기관지로, 20세기 소련의 대표적인 신문이었다. 소련 체제하에서 공산당의 정책과 이념을 대중에게 전달하고 선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역사 프라우다는 1912년 5월 5일 러시아 제국 시기에 당시 볼셰비키 세력의 비합법 신문으로 창간되었다. 블라디미르 레닌이 창간에 깊이 관여했으며, 혁명 전후 볼셰비키의 사상과 정책을 전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17년 10월 혁명 이후 소련의 주요 언론 매체로 급부상했으며, 특히 1918년부터 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공식 기관지가 되어 소련 사회주의 체제의 정당성을 옹호하고 건설을 독려하는 데 주력했다.
냉전 시대에는 전 세계 사회주의 및 공산주의 운동의 상징적인 매체 중 하나로 인식되었으며, 소련의 대내외 정책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정보원이기도 했다. 소련 해체 직전인 1991년 8월, 8월 쿠데타 실패와 공산당 활동 정지 조치로 인해 잠시 발행이 중단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재창간과 소유권 변경을 겪었으며, 현재는 러시아 내에서 여러 버전의 '프라우다' 신문(예: 공산당 계열의 신문과 온라인 매체 등)이 발행되고 있으나, 과거 소련 시대의 막강한 영향력과 위상은 상실한 상태이다.
특징 및 역할 프라우다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소련 공산당의 정책, 경제 발전 성과, 사회주의 건설 운동 등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홍보했다. 사실상 소련 정부와 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는 유일하고 강력한 매체였으며, 모든 기사와 내용은 철저한 검열 아래 통제되었다. 이는 '진실'이라는 이름과는 역설적으로 프라우다가 소련 체제의 선전 도구로 기능했으며, 서방 세계에서는 이를 풍자적으로 비판하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적으로는 소련 국민들의 사상 통일과 여론 형성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농업 및 산업 생산 목표 달성, 사회주의 경쟁, 이념 교육 등에 대한 기사를 통해 인민들을 동원하고 계몽하는 역할을 했다. 국제적으로는 서방 국가들이 소련의 공식적인 외교 정책과 내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창구 역할을 했으나, 그 내용이 엄격하게 통제된 '공식 진실'에 국한되었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