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가프우드니에(폴란드어: Praga-Południe, 영어: Praga-South)는 폴란드 바르샤바에 속한 행정구(구)이다. 바르샤바의 비스와 강 동쪽 기슭에 위치하며, 그로후프(Grochów), 고츠와프(Gocław), 카미오네크(Kamionek), 사스카 켕파(Saska Kępa) 등 여러 동네로 구성되어 있다. 면적은 22.38km²이고, 2019년 기준 인구는 179,836명으로 바르샤바에서 인구 밀도가 높은 구 중 하나이다.
어원 및 명칭
"프라가프우드니에"는 폴란드어 "Praga-Południe"를 한국어로 음차한 표기이다. "Praga"는 바르샤바의 동쪽 지역을 가리키는 역사적 지명이며, "Południe"는 폴란드어로 "남쪽"을 의미한다. 따라서 프라가프우드니에는 "프라가 남부" 또는 "남프라가"라는 뜻이다. 영어로는 Praga-South, Praga South, South Praga 등으로도 표기된다.
역사
현재 프라가프우드니에 지역에는 적어도 7세기부터 사람이 거주한 흔적이 발견된다. 바르샤바 본도시보다 먼저 정착촌이 형성되었으나, 습지대였던 지형 탓에 바르샤바 건설 이후 한동안 사람이 떠났다. 16세기부터 다시 사람이 정착하기 시작했지만, 19세기까지 비스와 강에 영구 다리가 건설되지 않아 바르샤바와의 교통이 불편했기 때문에 중요한 교외 지역으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17세기에는 이 일대가 군사 캠프로 사용되었고, 18세기에는 작센 왕실 근위대가 주둔하면서 일부 지역이 "사스카 켕파"(Saska Kępa, '작센 언덕'이라는 뜻)로 불리게 되었다.
20세기 초까지 이 지역은 농촌의 성격을 유지했으며, 1916년에 공식적으로 바르샤바 시의 일부가 되었다. 이후 빠르게 성장하여 1920~1930년대에는 바르샤바 중산층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빌라 주거 지역으로 자리잡았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와 이후에도 이 구는 대규모 파괴를 피했으며, 산업화 계획이 추진되지 않아 조용하고 평화로운 주거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 특징 및 명소
프라가프우드니에에는 녹지가 풍부하다. 스카리셰프 공원(Park Skaryszewski)은 카미오네크 호수(Jeziorko Kamionkowskie)와 함께 뛰어난 조경으로 '폴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원'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한 카지미에시 구르스키 국립 경기장(Kazimierz Górski National Stadium), 올신카 그로호프스카(Olszynka Grochowska) 자연보호구역 등이 주요 명소로 꼽힌다. 1831년 11월 봉기 당시 올신카 그로호프스카 전투(Battle of Olszynka Grochowska)가 이 지역에서 치러진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사스카 켕파 지역은 전간기(Interwar period) 빌라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독특한 도시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