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장어속(Saccopharynx)은 뱀장어목(Anguilliformes)에 속하는 조기어류과의 하나이다. 풍선장어과(Saccopharyngidae)의 유일속으로, 현재까지 10종이 알려져 있다. 학명인 Saccopharynx는 "자루(sack)"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사쿠스(saccus)"와 "인두(pharynx)"를 의미하는 "파링크스(pharynx)"의 합성어에서 유래하였다.
형태적 특징
풍선장어속 어류는 뱀장어를 닮은 심해성 어류로, 큰 입과 팽창 가능한 위, 비늘이 없는 피부를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을 띠며, 몸길이는 최대 2m까지 자라는 것으로 보고된다. 꼬리 끝에는 빛을 내는 전구 모양의 기관이 있는데, 이 기관의 정확한 기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먹이를 유인하는 미끼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 및 분포
수심 1,500m에서 5,000m까지의 심해에 널리 분포하며, 동부 및 서부 대서양과 멕시코 만류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심 1,800m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있다. 주 식단은 갑각류와 작은 물고기로 구성된다. 신축성 있는 위를 가지고 있어 자신의 몸보다 큰 먹이를 삼킬 수 있으며, 이는 먹이를 찾기 어려운 심해 환경에 적응한 결과로 해석된다.
번식
번식기가 되면 수컷의 형태에 현저한 변화가 나타난다. 일반적인 뱀장어류에서도 수컷의 내장이 퇴화하고 생식기가 발달하는 현상이 관찰되나, 풍선장어속의 경우 턱까지 사라지는 특징이 있다. 산란 이후에는 폐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위 종
10종이 알려져 있으며, 주요 종은 다음과 같다.
- Saccopharynx ampullaceus
- Saccopharynx berteli
- Saccopharynx harrisoni
- Saccopharynx hjorti
- Saccopharynx lavenbergi
- Saccopharynx paucovertebratis
- Saccopharynx ramosus
- Saccopharynx schmidti
- Saccopharynx thalassa
- Saccopharynx trilobatus
계통 분류
2013년 기준 계통 분류학적 연구에 따르면, 풍선장어속은 뱀장어목 내에서 독자적인 과(family)인 풍선장어과를 형성하며, 심해에 서식하는 다른 뱀장어류와 계통적으로 가까운 관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