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풍란(風蘭)은 난초과(Orchidaceae)에 속하는 상록 여러해살이풀(착생란)이다. 꼬리난초, 조란(弔蘭)이라고도 부른다. 학명은 전통적으로 Neofinetia falcata (Thunb.) Hu로 통용되어 왔으나, 최근 분류학적 재검토에 따라 반다속(Vanda)으로 재분류되어 Vanda falcata로 표기되기도 한다.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위키백과 등에서는 여전히 Neofinetia falcata 명칭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름의 유래
'풍란(風蘭)'은 한자 그대로 '바람 풍(風)'과 '난초 란(蘭)'이 결합한 말로, 바람이 잘 통하는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생태적 특성에서 유래한 것으로 설명된다. 일본에서는 부유한 사람이 기르는 난초라는 뜻에서 부귀란(富貴蘭)이라고도 불렸다.
분포와 서식지
한국 남해의 섬 지역(홍도, 흑산도, 완도 등)과 중국, 일본, 타이완 등 동아시아 온대 지역에 분포한다. 흙에 뿌리를 내리는 대신 나무줄기나 바위 표면에 붙어(착생) 자라며, 공기 중의 수분과 양분을 흡수한다. 무분별한 채취와 자생지 파괴로 자생 개체 수가 크게 줄었다.
생태와 특징
- 잎: 길이 5~10cm, 너비 6~8mm의 넓은 줄꼴 잎이 짧은 마디에서 2줄로 빽빽하게 난다. 단면이 V자 모양으로 접혀 있다.
- 꽃: 7월경 잎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지름 약 1.5cm의 흰색 꽃이 3~5개 달린다. 달콤하고 강한 향기가 있으며, 꽃 뒤로 길게 뻗은 꿀주머니(거)가 특징이다.
- 줄기·뿌리: 짧고 두꺼운 줄기가 모여 자라며, 밑부분에서 흰색의 굵은 끈 모양 뿌리가 나와 나무나 바위에 부착한다.
- 꽃말: '참다운 매력', '신념' 등으로 알려져 있다.
보전 상태
대한민국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국가적색목록(Red List) 기준으로는 위기(EN)로 평가된다.
재배 및 원예
반그늘(자연광의 30~60% 차단) 환경을 좋아하며, 직사광선을 피해 재배한다. 생장 적온은 20~25℃, 겨울 휴면 적온은 5~8℃로 알려져 있다. 나무, 돌, 도자기, 숯 등에 뿌리를 붙여 기르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꽃색·꽃의 크기·잎의 변형과 무늬·향기 등이 다양한 120여 품종이 원예용으로 개발되어 있다.
유사·관련 종
재배 시장에서는 잎이 짧고 아담한 형을 소엽풍란, 잎이 넓고 긴 형을 대엽풍란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다만 '나도풍란'(Sedirea japonica)은 풍란과는 다른 별개의 종으로, 역시 대한민국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되어 있다. 자료에 따라 '대엽풍란'과 '나도풍란'을 혼용하는 경우가 있어 명칭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각주
- 위키백과, 〈풍란〉
-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 국립생태원 국가보호종 지정현황
- 《글로벌 세계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