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무원(表武源, 1925년 2월 10일 ~ 2006년 4월 15일)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인이자 정치인이다. 본래 대한민국 국군 장교였으나 한국 전쟁 발발 직전 해인 1949년, 휘하 병력을 이끌고 월북한 인물로, 이른바 '강태무·표무원 월북 사건'의 주도자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생애 초기
1925년 일제강점기 경상북도 대구에서 출생하였다. 도쿄의 대성중학교를 졸업하였고, 일본특별지원병으로 입대하여 일본제국 육군에서 군조(중사)까지 지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후 좌익계열의 국군준비대 대구 지구대에서 활동하였으며, 이후 대한민국 육군에 입대하여 조선경비사관학교 2기를 수료하였다.
월북 사건
표무원은 춘천에 주둔하던 국군 제6여단 제8연대 제1대대장(소령)으로 재직 중, 같은 연대 제2대대장이었던 강태무 소령과 함께 북한군과 내통하였다. 1949년 5월 4일, 행군과 야간 훈련을 명목으로 휘하 대대 병력 455명을 집결시킨 뒤 38선 이북으로 이동하여 월북하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병력은 탈출하여 239명이 귀환하였고, 최종적으로 장교 4명과 사병 213명이 함께 월북한 것으로 기록된다. 다음 날인 5월 5일에는 강태무 소령도 같은 방식으로 월북하였다.
월북 이후
월북 후 표무원은 북한에서 '의거 월북의 영웅'으로 환영받았으며, 평양 학원에서 재교육을 받았다. 한국 전쟁 기간 중에는 조선인민군 제766연대 제424대대장으로 참전하였고, 이후 포로수용소 강사, 재북의거자 정치학교 교장, 군인민위원회 부위원장, 평안북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1996년 다시 입대하여 중장 계급으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강사로 활동하였으며, 김일성훈장과 조국통일상을 수여받았다.
사망
2006년 4월 15일 평양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당시 향년 81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