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비아 사파리 공원(Pombia Safari Park)은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주(Piedmont) 노바라도(Province of Novara)의 폼비아(Pombia)에 위치한 사파리 공원, 동물원 및 놀이 공원이다. '사파리 파크 라고 마조레'(Safari Park Lago Maggiore)로도 불린다.
1976년 이탈리아의 텔레비전 진행자이자 동물 애호가로 알려진 안젤로 롬바르디(Angelo Lombardi)가 '주 사파리'(Zoo Safari)라는 명칭으로 400,000m²(약 40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조성하였다. 이후 시설이 노후화되면서 쇠퇴하였으나, 1999년 오르페오 트리베르티(Orfeo Triberti)가 인수하여 대대적인 재정비와 확장을 진행하였고,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2022년 10월, 트리베르티 가문에서 데 로키(De Rocchi) 가문으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공원은 크게 두 개의 구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방문객이 자가용 또는 전용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사자, 호랑이, 코뿔소, 기린, 얼룩말 등 다양한 동물을 자연 서식지에 가까운 환경에서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 구역이다. 두 번째는 약 30여 종의 놀이기구가 갖춰진 놀이 공원과 보행자 전용 동물원 구역으로, 파충류관, 수족관, 곤충관, 그리고 서부 개척 시대를 재현한 '와일드 웨스트 팜'(Wild West Farm) 등이 포함된다. 또한 말, 바다사자, 앵무새, 맹금류 비행 등의 공연이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폼비아 사파리 공원은 토리노 대학교(University of Turin) 수의학부와 협력하여 가축의 병리 및 복지, 멸종 위기 종 보존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 7월에는 보르네오피그미코끼리(Borneo pygmy elephant)의 보호와 장기적 생존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재단 'SOS 엘리펀츠'(SOS Elephants)를 설립하였으며, 입장권 수익의 일부가 이 재단에 기부된다. 2004년과 2006년에는 공원 내에서 백사자(white lion) 새끼가 태어나 이탈리아 최초로 백사자가 성체까지 생존하는 사례가 기록되었다.
공원 내에는 약 60여 종, 600마리 이상의 포유류와 조류, 그리고 다수의 파충류, 어류,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