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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룩스 b

폴룩스 b는 쌍둥이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34광년 떨어진 폴룩스(Pollux, 쌍둥이자리 베타)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 행성 후보이다. 공식 명칭은 테스티아스(Thestias)이며, HD 62509 b 또는 쌍둥이자리 베타 b(β Geminorum b)로도 표기된다. 이 천체는 1993년 천문학자 아티 P. 하치스(Artie P. Hatzes)에 의해 그 존재가 처음 예측되었으며, 2006년 6월 16일 시선 속도법(Radial Velocity Method)을 통해 공식 발견이 발표되었다.

발견 당시 제시된 궤도 및 물리적 특성에 따르면, 폴룩스 b의 최소 질량은 목성 질량의 약 2.3배(또는 2.9배)에 달하는 가스 행성으로 추정된다. 어머니 항성인 폴룩스로부터의 평균 거리는 약 1.64천문단위(AU)로, 이는 태양계에서 화성이 태양을 공전하는 거리보다 약간 먼 수준이다. 공전 주기는 약 589.64일(약 1.61년)이며, 궤도 이심률은 0.02로 거의 원형에 가깝다.

2015년 12월 국제천문연맹(IAU)의 NameExoWorlds 캠페인을 통해 이 행성의 고유 명칭으로 '테스티아스(Thestias)'가 선정되었다. 이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서 폴룩스의 어머니인 레다(Leda)의 부계 조상을 나타내는 명칭이다. '레다'라는 이름은 이미 소행성과 목성의 위성에 사용되고 있었기 때문에 '테스티아스'가 대안으로 채택되었다.

한편, 이 행성의 존재에 대해서는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2009년 폴룩스에서 약한 자기장이 발견되었으며, 이후 연구에서 항성의 자기적 변동성(magnetic variability)이 행성이 아닌 시선 속도 변화의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특히 2013년과 2021년의 후속 연구에서는 폴룩스의 자전 주기가 약 660일로 폴룩스 b의 공전 주기(590일)에 근접하여, 관측된 시선 속도 변화가 행성 때문이 아니라 항성 자체의 활동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이로 인해 폴룩스 b는 현재 '외계 행성 후보(exoplanet candidate)'로 분류되고 있으며, 그 존재 여부는 완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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