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계 영국인(Polish British people)은 영국 국적을 가진 폴란드인 또는 폴란드계 후손을 가리킨다. 영국에서는 British Poles, Polish British people, Polish Britons等多种 명칭으로 불린다. 이 개념은 영국에서 태어나 폴란드 혈통을 가진 사람들과 폴란드에서 태어나 영국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한다.
역사적 배경
영국과 폴란드 간의 교류는 중세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6세기에는 존 라스키(Jan Łaski)라는 폴란드 개신교 성직자가 영국 종교 개혁에 영향을 미쳤으며, 엘리자베스 시대에는 폴란드 상인과 외교관들이 정기적으로 영국을 방문했다. 18세기 말 폴란드가 세 차례 분할되면서 폴란드인들의 영국 이주가 시작되었고, 1831년과 1863년의 봉기 이후에는 폴란드 사회 및 정치 엘리트들이 대거 망명길에 올랐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폴란드가 독일과 소련의 침공을 받은 후 많은 폴란드 군인과 정치인들이 영국으로 이동했다. 영국에 설립된 폴란드 망명 정부는 전쟁 기간 동안 연합국의 일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폴란드 조종사들은 배틀 오브 브리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폴란드 제303 비행 중대는 해당 전투에서 가장 많은 격추 기록을 세운 영국 공군 부대였다.
전후 얄타 회담 결과 폴란드가 소련의 영향권에 놓이게 되자, 많은 폴란드 군인과 망명자들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영국에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정부는 1947년 폴란드 정착법(Polish Resettlement Act 1947)을 제정하여 이들의 정착을 지원했으며, 이는 영국 최초의 대규모 이민 법안으로 평가된다.
2004년 폴란드가 유럽 연합에 가입하면서 경제적 이유로 영국으로 이주하는 폴란드인들이 크게 증가했다. 영국은 신규 가입국 시민들에게 노동 시장을 즉시 개방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였다.
인구 규모
2021년 인구 조사 기준으로 잉글랜드와 웨일스에는 약 743,083명의 폴란드 출생 거주민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스코틀랜드에는 약 75,351명, 북아일랜드에는 약 22,335명이 거주한다. 전체 영국 내 폴란드 출생 인구는 약 68만 2천 명으로 추산된다.
2017년에는 약 92만 명 이상의 폴란드인이 영국에 거주했으나, 브렉시트(Brexit) 이후 일부 폴란드계 인구가 영국을 떠나면서 2019년 기준 약 69만 5천 명으로 감소했다.
지역별 분포
폴란드계 영국인은 런던(특히 일링, 하운즐로, 브렌트, 바넷, 해링게이 지역)과 사우샘프턴, 버밍엄, 리즈, 레스터, 노팅엄, 맨체스터, 피터버러, 슬라우, 코번트리, 러턴 등 영국 전역에 분포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에든버러와 애버딘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거주한다.
언어와 문화
폴란드어는 영어와 웨일스어 다음으로 영국에서 세 번째로 많이 사용되는 언어이다. 2013년 기준으로 약 1%의 영국 인구가 폴란드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폴란드 식료품점, 문화 센터, 주말 학교 등이 영국 전역에 설립되어 폴란드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 해머스미스에 위치한 폴란드 사회문화 센터(POSK)는 주요 폴란드계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주요 인물
과학자 조지프 로트블라트(노벨 평화상 수상자), 인류학자 브로니스와프 말리노프스키, 소설가 조지프 콘래드(유제프 코르제니오프스키),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 지휘자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정치인 데이비드 밀리밴드와 에드 밀리밴드, 배우 존 길구드, 기업인 마이클 마크스(Marks & Spencer 공동 창업자), 재크 코언(Tesco 창업자) 등이 대표적인 폴란드계 영국인으로 알려져 있다.
종교
폴란드계 영국인은 대다수가 로마 가톨릭 신자이며, 영국과 웨일스 전역에 약 219개의 폴란드 가톨릭 교구와 사목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