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클로델(프랑스어: Paul Claudel, 1868년 8월 6일 ~ 1955년 2월 23일)은 프랑스의 시인이자 극작가, 외교관이다.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남동생으로도 알려져 있다.
생애
클로델은 1868년 8월 6일 프랑스 북부 에느(Aisne) 주의 빌뇌브쉬르페르(Villeneuve-sur-Fère)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수학했으며, 랭보를 비롯한 상징주의 근대 시인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1886년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크리스마스 저녁 기도 중 종교적 체험을 겪은 뒤 열렬한 가톨릭 신자가 되었으며, 이후 그의 문학 활동 전반에 가톨릭 신앙이 깊은 영향을 미쳤다. 1893년부터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세계 여러 지역을 순회했고, 프랑스 아카데미 회원이었다. 1955년 2월 23일 파리에서 사망했다.
문학 활동
클로델은 1890년 처녀 희곡인 서사시극 《황금의 머리》(Tête d'or)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도시》(La Ville), 《교환》(L'Échange), 《대낮의 나눔》(Partage de midi), 《마리아에게 전하는 소식》(L'Annonce faite à Marie), 《인질》(L'Otage), 《비단 구두》(Le Soulier de satin), 《크리스토프 콜롬의 서》(Le Livre de Christophe Colomb) 등 30편이 넘는 극작품을 발표했다. 이들 작품은 그의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신을 찬미하는 성격을 지니며, 양식과 제재에 있어 일상적인 규모를 초월하는 특징을 보인다.
클로델은 시의 운율이 인간의 호흡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며 독자적인 "클로델적 시형"을 창안했다. 그의 희곡은 생전에 좀처럼 상연되지 못하다가 근년에 들어 연극적 가치가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오늘날에는 20세기 프랑스 연극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된다. 외교관으로서 동양 연극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오성 찬미가》(Cinq grandes odes)가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로 미술·음악에 관한 평론을 남겼다.
주요 작품
- 희곡: 《황금의 머리》(1890), 《대낮의 나눔》(1906), 《마리아에게 전하는 소식》(1912), 《비단 구두》(1929) 등
- 시: 《오성 찬미가》(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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