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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오스터

폴 벤저민 오스터(Paul Benjamin Auster)는 미국의 소설가, 시인, 에세이스트, 번역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이다.

생애

1947년 2월 3일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서 폴란드계 유대인 중산층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을 전공하여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0년 졸업 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번역가로 활동하며 프랑스 문학을 영어로 소개하는 작업을 하였다. 1974년 미국으로 돌아와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1982년 발표한 자전적 에세이 『고독의 발명(The Invention of Solitude)』으로 작가로서 첫 명성을 얻었다. 1985년부터 1986년에 걸쳐 발표한 중편소설 『유리의 도시』, 『유령들』, 『잠겨 있는 방』을 1987년 한 권으로 묶은 『뉴욕 3부작(The New York Trilogy)』은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었다. 이 작품은 탐정 소설의 형식을 빌려 정체성, 공간, 언어, 문학에 대한 질문을 탐구하는 포스트모던 문학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이후 『달의 궁전』(1989), 『우연의 음악』(1990), 『거대한 괴물』(1992), 『환상의 책』(2002), 『신탁의 밤』(2004), 『브루클린 풍자극』(2005), 『어둠 속의 남자』(2008), 『선셋 파크』(2010), 『4 3 2 1』(2017) 등의 소설을 발표했다. 2017년작 『4 3 2 1』은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1995년 영화감독 웨인 왕과 협업한 영화 『스모크(Smoke)』의 각본을 썼으며, 이후 『블루 인 더 페이스』(1995), 『다리 위의 룰루』(1998),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2007) 등의 영화 연출과 각본 작업에도 참여했다.

문학적 특징

오스터의 작품은 사실주의와 신비주의가 혼합된 독특한 형식으로, 우연과 운명, 정체성 탐색, 고독과 상실을 주요 주제로 삼는다. 그의 작품은 전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프란츠 카프카나 사뮈엘 베케트와 비교되기도 한다. 그는 컴퓨터 대신 만년필과 타자기를 사용하여 글을 썼으며, 하루 6시간씩 꾸준히 집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상 및 명예

199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거대한 괴물』), 1990년 모톤 다우웬 자블상, 2006년 아스투리아스 왕자 문학상, 2006년 미국 문예 아카데미 회원 선출, 2017년 맨부커상 최종 후보(『4 3 2 1』)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사생활 및 사망

첫 번째 아내는 작가 리디아 데이비스였으며, 1981년 이혼 후 소설가 시리 허스트베트와 재혼하여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했다. 슬하에 딸 소피 오스터(가수)가 있다.

2022년 12월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2024년 4월 30일 폐암 합병증으로 뉴욕 브루클린 자택에서 사망하였다. 향년 77세. 유작은 2023년 발표한 장편소설 『바움가트너(Baumgartn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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