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살로펙(Paul Salopek)은 1962년 2월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스토에서 태어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다.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한 저명한 언론인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 시카고 트리뷴, 뉴욕 타임스, 디 애틀랜틱, 포린 폴리시 등 다수의 주요 매체에 기고해 왔다.
생애 및 학력
살로펙은 여섯 살 때 아버지가 존 F. 케네디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암살 이후 미국 생활에 환멸을 느껴 가족이 멕시코로 이주하면서 그곳에서 성장했다. 1984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바라에서 환경생물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저널리즘 경력은 1985년 뉴멕시코주 로스웰에서 오토바이가 고장나 수리비를 벌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서 경찰 담당 기자로 일하면서 시작되었다.
경력
1996년부터 2009년까지 시카고 트리뷴에서 아프리카, 발칸반도, 중앙아시아, 아프가니스탄 및 이라크 전쟁 등을 보도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에서 차드, 수단, 세네갈, 니제르, 말리, 나이지리아 등을 취재했다.
1998년 인간 게놈 다양성 프로젝트에 관한 기사로 퓰리처 설명보도상을, 2001년 콩고 내전 등 아프리카 보도로 퓰리처 국제보도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프리랜서 활동 중 친정부군에 의해 체포되어 간첩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의 협상 끝에 약 한 달 만에 석방되었다.
아웃 오브 에덴 워크(Out of Eden Walk)
2013년 1월, 내셔널 지오그래픽 펠로우로서 살로펙은 인류의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동 경로를 따라 걷는 대장정 '아웃 오브 에덴 워크'를 시작했다. 에티오피아에서 출발하여 중동, 아시아를 거쳐 알래스카를 통해 아메리카 대륙 서부를 따라 칠레 남단 티에라 델 푸에고까지 약 3만 8,000km(2만 4,000마일)를 걷는 프로젝트로, 그는 이를 '느린 저널리즘(slow journalism)'이라고 명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비영리 단체로 운영되며 내셔널 지오그래픽 협회, 나이트 재단 등이 후원한다. 살로펙은 시속 약 5km의 속도로 이동하며 현지인들과 함께 살고,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2025년 기준으로 그는 중국, 한국, 일본을 거쳐 알래스카에 도착했으며, 이후 아메리카 대륙을 남쪽으로 걸어 내려가 티에라 델 푸에고에서 여정을 마칠 예정이다.
개인 생활
배우자 린다 린치(Linda Lynch)와 결혼했다. 하버드 대학교 니먼 펠로우십, 프린스턴 대학교 페리스-맥그로 펠로우십 등을 수혜했으며, 콜비 칼리지에서 명예 인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