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능로봇연구소(PIRO: Pohang Institute of Intelligent Robot)는 경상북도 포항시에 위치한 지능로봇 전문 연구기관이다. 2004년 정부의 지자체 연구소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포스텍(POSTECH, 포항공과대학교) 지능로봇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설립되었다. 설립 당시 산업자원부,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텍이 공동으로 출자하였으며, 총사업비는 약 394억 원에서 480억 원 규모(국비 180억 원 포함)로 알려져 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국내 최초의 지능로봇 전문 연구소로서, 지능로봇 기술 경쟁력 확보와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의 로봇 기술력 향상을 목표로 설립되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철강 산업용 로봇, 해저 탐사 로봇, 의료용(바이오) 로봇, 서비스 로봇 등이었다. 연구소는 수중 로봇 실험용 수조 등 첨단 장비와 12개 실험실을 갖추었으며, 1층에는 '로보라이프 박물관'이 조성되어 일반인에게 로봇 기술을 전시·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였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인간의 척추를 모방한 상체 구조의 휴머노이드 로봇 '화랑', 4족 보행 견마 로봇, 수중 탐사 로봇 등이 있다. 또한 포스코(POSCO) 현장 자동화를 위한 철강 포장 로봇, 방역 로봇, 수술 로봇 등의 개발도 수행하였다.
이후 포항지능로봇연구소(PIRO)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Korea Institute of Robotics and Technology Convergence)으로 확대·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KIRO는 포스텍 부지 내(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지곡로 39)에 위치하며, 제조로봇 연구본부,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센터, 안전로봇실증센터 등 다양한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텍 지능로봇연구센터, KIRO, POSCO,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는 포항 지역 로봇 연구의 주요 거점으로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