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여자고등학교(浦項女子高等學校, Pohang Girls' High School)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학산동 장미길 10에 위치한 공립 여자고등학교이다. 지역에서는 '포여고'라는 약칭으로도 불린다.
설립 및 연혁
1939년 3월 13일 포항공립고등여학교로 설립되었다. 당시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에는 고등여학교가 없어 여학생들이 대구, 마산, 진해, 부산 또는 일본 각지로 유학을 떠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설립기성회를 조직하여 학교 설립을 추진하였다. 1939년 조선인 22명과 일본인 33명 등 총 55명이 입학하였고, 1943년 3월 제1회 졸업생 51명을 배출하였다. 1946년 수업연한 6년의 포항여자중학교로 개편되었다가, 1951년 4월 학제 변경에 따라 포항여자중학교와 포항여자고등학교로 분리·개편되어 현재의 교명을 갖추게 되었다. 1972년 3월 포항여자중학교가 분리 이전하였다.
교육 과정 및 특성
교훈은 '성실하고 겸손하며 정숙하게 자라자'이다. 교목은 향나무, 교화는 장미이다. 자율형 공립고등학교(자율고)로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계 고등학교에 속한다. 2024년 기준 약 26학급에 600명 내외의 여학생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은 약 58~61명이다.
시설 및 주요 활동
2024년부터 교육부 주관 '학교공간혁신사업'에 선정되어 신관 건축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2026년 기준 신관 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사 기간 중에는 운동장 부지에 임시 모듈 교실을 설치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학교에는 배구부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다수의 학생 동아리가 활동 중이며, 교내 축제인 '연원 예술제'가 매년 개최된다.
한국전쟁과의 관련성
한국전쟁(6·25 전쟁) 당시 이 학교 자리에서 '포항여중 전투'라 불리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이를 기리기 위해 학교 근처에 포항여중전투학도의용군령비가 세워져 있다.
출신 인물
국회의원 김미애, 김정재, 배구선수 김다인, 박수빈 등이 이 학교를 졸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