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텐차피체나(Potenza Picena)는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Marche)주 마체라타(Macerata)현에 위치한 코무네(기초자치단체)이다. 2024년 1월 기준 인구는 약 15,503명이며, 면적은 약 49㎢, 해발고도는 237m이다.
명칭의 유래
현재의 공식 명칭인 포텐차피체나는 비교적 최근에 정해진 이름이다. 이 도시는 1862년 12월 21일 시의회의 결정으로 중세 시절의 이름인 몬테산토(Monte Santo)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포텐차(Potenza)'라는 이름은 고대 로마 시절의 식민 도시였던 포텐티아(Potentia)에서 유래했으며, '피체나(Picena)'라는 수식어는 이 지역에 거주했던 고대 이탈리아 부족인 피케니(Piceni)족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졌다. 이는 이탈리아 남부 바실리카타주에 있는 동명의 도시 포텐차(Potenza)와 구별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지리
포텐차피체나는 아드리아해 연안과 언덕 지형 사이에 위치한 전형적인 중세 마을로,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인근을 포텐차 강이 흐른다. 행정구역상 포르토 포텐차피체나(Porto Potenza Picena), 산 지리오(San Girio), 몬테카네피노(Montecanepino) 등의 프라치오네(분구)를 포함한다. 포르토 포텐차피체나는 해변 휴양지로서 가장 인구가 많은 분구이며, 주요 해변은 모래사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접 자치단체로는 치비타노바마르케, 몬테코사로, 몬텔루포네, 포르토 레카나티, 레카나티가 있다.
역사
기록에 따르면 이 지역은 기원전 184년 로마의 식민 도시 포텐티아가 설립되면서 역사에 등장한다. 포텐티아는 6세기 고트 전쟁(Gothic War) 시기에 파괴되었고, 생존자들이 인근 언덕에 몬테산토라는 마을을 세웠다. 몬테산토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1128년에 코무네로서의 독립을 획득하였다.
이후 몬테산토는 교황령에 속한 여러 봉건 영주들의 지배와 전쟁을 겪으며 중세부터 근대까지 이어져 왔다. 마을은 초기에 성 스테파노(Santo Stefano) 본당 교회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교회와 종탑이 남아 있어 중세 마을의 특징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주요 명소 및 문화
포텐차피체나의 옛 시가지에는 여러 종교 건축물이 보존되어 있다. 성 스테파노 콜레지아타(합동교회)는 예수회 대학이 부속되어 있었던 건물로 유명하며, 내부에는 프레스코화와 귀중한 예술 작품이 남아 있다. 성 아우구스티노 교회는 현재 문화 공간(강당)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1988년 아카데미상 수상작 《마지막 황제》의 프로덕션 디자이너였던 페르디난도 스카르피오티의 이름을 딴 강당이 있다.
시민 건축물로는 피아차 마테오티(Piazza Matteotti) 광장이 도시의 중심이며, 시청사, 포데스타 궁전, 종탑, 브루노 무젤리니 극장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브루노 무젤리니 극장은 1859년 완공된 건물로, 약 152석 규모의 무대를 갖추고 있다. 그 외에 18세기 빌라인 부오나코르시 정원, 파르코 데이 라게티(작은 호수 공원) 등의 자연·문화 명소가 있다.
경제
포텐차피체나의 경제는 관광업, 농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여름철에는 아드리아해 연안의 해변과 리비에라 델 코네로 지역의 관광지로서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농업 부문에서는 포도 재배와 포도주 생산이 활발하며, 산타 카셀라(Santa Cassella) 와이너리는 마르케 지역에서 최초로 샤르도네 품종을 도입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신발 부품, 건설, 목공, 플라스틱 가공,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차 오디오, 악기 생산 등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교통
국도 SS571(헬비아 레치나)이 포텐차 강을 따라 인근을 지나며, 국가에서 가장 긴 국도인 SS16(아드리아티카)이 포르토 포텐차피체나 구역을 통과한다. 철도로는 포르토 포텐차피체나에 포텐차피체나-몬텔루포네 역이 있으며, 아드리아 철도 노선의 정차역이다.
자매 도시
포텐차피체나는 2001년 영국 버퍼드(Burford), 2004년 아일랜드 템플모어(Templemore)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다.
관련 인물
포텐차피체나 출신의 주요 인물로는 포뮬러 원 및 스포츠카 레이서였던 루도비코 스카르피오티, 영화 예술감독으로 1988년 《마지막 황제》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페르디난도 스카르피오티,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브루노 무젤리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