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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 바로크

포크 바로크(Folk baroque) 또는 바로크 기타(Baroque guitar)는 1960년대 영국에서 발생한 독특한 기타 핑거스타일을 가리키는 음악 용어이다. 미국의 포크, 블루스, 재즈와 영국의 전통 포크 음악, 그리고 래그타임을 결합하여 새롭고 정교한 형태로 발전시킨 연주 방식으로, 챔버 포크(Chamber folk)라고도 불린다.

개요

포크 바로크는 1960년대 초 영국의 제2차 포크 리바이벌 운동의 일환으로 등장하였다. 당시 영국의 포크 음악가들은 1950년대 후반의 스키플 열풍을 통해 음악 경력을 시작한 경우가 많았으며, 미국의 블루스, 포크, 재즈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져 있었다. 초기에는 D장조와 G장조의 표준 튜닝을 사용하여 기존의 미국 스타일을 모방하는 데 그쳤으나, 이후 연주자들이 이 스타일을 전통적인 영국 선법(모드) 음악의 연주에 적용하려 시도하면서 독자적인 통기타 연주 기법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주요 연주자와 역사

포크 바로크 스타일의 확립에는 여러 기타 연주자들이 기여하였다. 데이비드 그레이엄(Davy Graham)과 마틴 카시(Martin Carthy)가 초기 단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어서 버트 잰쉬(Bert Jansch)와 존 렌본(John Renbourn)이 그 뒤를 따랐다.

초기 포크 바로크의 대표적인 음반으로는 1962년 4월 알렉시스 코너(Alexis Korner)와 데이비드 그레이엄이 토픽 레코드를 통해 발매한 EP 《3/4 A.D.》가 꼽힌다. 이 EP에는 그레이엄의 작품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인 'Angi'가 수록되어 있다. 당시 연주자들은 마일스 데이비스나 찰스 밍거스와 같은 재즈 음악에서도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주 스타일의 발전 양상은 연주자마다 차이를 보였다. 그레이엄은 미국 원주민, 아프리카, 아메리카, 켈트족의 음악과 현대적·전통적인 미국 음악을 혼합하였고, 카시는 영국의 중세 음악과 포크에서 발견되는 드론(지속음)을 가장 낮은 두 줄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연주하기 위한 튜닝을 사용하였다. 잰쉬는 여기에 재즈와 래그타임의 영향을 더해 더욱 복잡한 베이스 라인을 만들어냈으며, 렌본은 이러한 요소를 바탕으로 중세 음악과 르네상스 음악을 결합하였다.

1970년대 초에는 차세대 영국 아티스트들이 새로운 튜닝과 기법을 추가하였다. 대표적으로 닉 드레이크(Nick Drake), 존 마틴(John Martyn)의 1972년작 《Solid Air》 등이 언급된다. 당시 가장 두드러진 연주자로는 마틴 심슨(Martin Simpson)이 있으며, 그는 전통적인 잉글랜드와 미국의 스타일을 복잡하게 혼합하고 기타 슬라이드 사용과 같은 혁신적인 기법을 도입하여 개인적인 새로운 스타일을 창조하려 시도하였다.

영향과 확산

포크 바로크는 포크 음악, 포크 록, 영국의 포크 록 연주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 스타일은 영국을 넘어 아일랜드, 북아메리카, 프랑스 등지에서도 연주되었으며, DADGAD 튜닝과 같은 비표준 튜닝과 복잡한 기타 연주 기법을 특징으로 한다. 1960년대 이후 영국 포크 음악 전반의 사운드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참고 자료

  • M. Brocken, The British Folk Revival 1944-2002 (Ashgate, 2003)
  • B. Sweers, Electric Folk: The Changing Face of English Traditional Music (Oxford University Press, 2005)
  • Colin Harper, Dazzling Stranger: Bert Jansch and the British Folk and Blues Revival (Bloomsbury, 2006)
  • R. Weissman, Which Side are You On?: An Inside History of the Folk Music Revival in America (Continuum,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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