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 시먼스(Posy Simmonds, MBE, 1945년 8월 9일~)는 영국의 만화가, 삽화가, 그래픽 노블 작가이다. 본명은 로즈메리 엘리자베스 시먼스(Rosemary Elizabeth Simmonds)이며, '포지(Posy)'는 필명 겸 애칭이다.
어린 시절부터 글과 그림의 결합에 관심을 가져 런던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였다. 1969년 일간지 《더 선(The Sun)》에 매일 연재하는 만화 「베어(Bear)」를 통해 신문 만화가로 데뷔했다. 1968년부터 1970년까지 《더 타임스(The Times)》에 유머러스한 삽화를 기고했으며, 《코스모폴리탄(Cosmopolitan)》과 풍자 잡지 《블랙 드워프(Black Dwarf)》에도 작품을 게재했다.
1972년부터는 《가디언(The Guardian)》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다가 1979년부터 주간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신문 만화뿐 아니라 그래픽 노블과 어린이 도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 등을 병행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1990년대 후반 《가디언》에 연재한 《마담 보베리(Gemma Bovery)》로 다시 주목받았다. 이 작품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소설 《마담 보바리》를 현대 영국 중산층 사회를 배경으로 패러디한 그래픽 노블로, 위트와 풍자를 담은 글과 그림이 특징이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가디언》에 연재한 《타마라 드류(Tamara Drewe)》는 토머스 하디의 소설 《더버빌가의 테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2009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주요 작품 다섯 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ACBD 평론 대상을 수상했다.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0년 개봉되었다.
시먼스의 작품 스타일은 영국 중산층의 행태와 언어를 예리한 관찰력으로 포착하여 부드러운 풍자와 위트로 표현하는 데 특징이 있다. 2002년 대영 제국 훈장 5등급(MBE)을 수훈했다.
주요 작품:
- 《마담 보베리》(Gemma Bovery, 1999)
- 《타마라 드류》(Tamara Drewe, 2007)
- 《루루와 초콜릿 결혼식》(Lulu and the Chocolate Wedding) 등 다수의 아동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