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정사(布政司)는 한자어로, '베풀 포(布)', '정치 정(政)', '관청 사(司)'를 쓴다. '포정(布政)'은 '정치를 펼친다'는 뜻으로, 국왕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지방관이 바른 정치를 베푸는 것을 의미한다.
1. 조선 시대의 포정사(布政司) 조선 시대에 각 도(道)의 관찰사(觀察使)가 직무를 보던 관아(官衙)를 가리킨다. 관찰사는 국왕으로부터 위임받아 한 도의 행정과 치안을 총괄하는 지방 장관이었으며, 그가 집무하는 감영(監營)을 포정사라고 불렀다. 포정사는 곧 감영(監營)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현재 충청남도 공주시에 위치한 '공주 포정사 문루(公州 布政司 門樓)'는 조선시대 충청감영의 정문으로, 충청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이 문루의 편액에는 '충청도포정사(忠淸道布政司)'라고 쓰여 있다.
2. 중국 명·청 시대의 포정사(布政使) 중국 명나라와 청나라 때 지방 행정을 담당하던 관직명이다. 명나라는 지방의 13개 성(省)에 포정사사(布政使司)를 설치하고, 그 장관을 포정사(布政使)라 하여 한 성의 민정(民政)과 재정(財政)을 주관하게 하였다. 청나라에 이르러서도 이 제도가 유지되었으며, 포정사는 순무(巡撫)의 아래에 속하면서도 지방 행정의 실무를 담당하는 주요 관직이었다.
3. 건축물로서의 포정사 한국에서는 관찰사가 집무하는 감영 건물 자체를 포정사라 부르기도 하였으며, 감영의 정문을 '포정문(布政門)' 또는 '포정사문루(布政司門樓)'라 하였다. 이러한 건축물은 지방 관아의 상징적 공간으로 기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