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섭(包攝)은 한자어로, '감싸 끌어들인다'는 뜻을 지닌 명사이며, 포섭하다(동사), 포섭되다(피동사)의 형태로 사용된다. 한자는 包(쌀 포, 감쌀 포)와 攝(당길 섭)으로 구성되어, '감싸서 자기 쪽으로 당겨온다'는 어원적 의미를 갖는다.
크게 두 가지 맥락에서 사용된다.
1. 일상적·사회적 의미 상대편을 자기편으로 감싸 끌어들이는 행위를 가리킨다. 주로 적이나 중립적인 대상을 설득, 회유, 또는 이익 제공 등을 통해 자신의 세력이나 편으로 만드는 상황에서 쓰인다. 예를 들어 "적군을 포섭하다", "탈당한 의원들을 포섭하다", "B회사는 A를 포섭하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와 같이 사용된다. 이는 '포용(包容, 너그럽게 감싸 줌)'과 달리 상대를 자신의 진영으로 능동적으로 끌어들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2. 철학·논리학적 의미 어떤 개념이 보다 일반적인 개념에 포괄되는 종속 관계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포유류'는 '척추동물'이라는 상위 개념에 포섭되는 관계에 있다. 이는 학문 분야에서 개념 간의 포함 관계를 설명할 때 사용되는 용어이다.
포섭은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정식 어휘로, 널리 사용되는 개념이다. 다만 철학적 용법보다는 일상적·정치적·군사적 맥락에서 더 빈번히 쓰인다.